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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리듬) '분양가상한제', 이르면 이번 주 도입
2019-08-07 10:40:23 2019-08-09 17:03:51
 
주요 재건축 지역인 강남3구의 부동산 매매가 상승폭이 전 주 보다 모두 축소됐습니다. 정부가 이번주 분양가상한제 도입을 실시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시장에서는 거래가 다소 둔화된 모습입니다.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초구는 0.02%포인트, 강남구와 송파구는 각각 0.01%포인트씩 매매가 상승폭이 줄어들었습니다. 강남3구에서는 최근 5000만원에서 1억원대까지 떨어진 급매물이 등장하기도 했습니다.
 
투자 심리는 줄어든 반면, 법 시행을 앞두고 분양물량은 대거 쏟아지고 있어 수요와 공급의 균형이 무너졌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부동산정보서비스 직방에 따르면 8월 일반분양 물량은 2만8143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5637가구가 일반분양된 것과 비교하며 399%가 증가했습니다. 전통적으로 여름은 휴가철과 폭염으로 아파트 분양의 비수기였지만,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도입 등을 앞두고 건설사들이 분양 일정을 앞당겼습니다.
 
<인터뷰: 조은상 리얼투데이 리서치센터장>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가 시행되면 공급이 줄어들 수 밖에 없기 때문에 강남 등 희소성이 높은 지역의 매매가격을 끌어올리는 영향을 줄 수 있고, 시장 전체적으로 공급 감소의 영향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
 
하지만 분양가상한제에 대한 더불어민주당 내부 이견이 부각되면서 도입이 다소 미뤄질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관계부처가 일본 수출규제에 대한 해법 마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만큼 분양가상한제 관련 논의가 후순위로 밀리고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정부의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도입' 발표가 임박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부동산 시장이 출렁이고 있지만, 실제 시행령 발표 시점은 다소 미뤄질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입니다. 
 
권안나 기자 kany87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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