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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펀드시황)지수 약세에 자동차ETF 홀로 '우뚝'…금펀드 '반짝반짝'
2019-09-01 12:00:00 2019-09-01 12:00:00
[뉴스토마토 김보선 기자] 8월 마지막주 국내 주식시장은 약세를 지속했다. 미중 무역갈등이 관세 보복으로 심화되면서 하락했고, 바이오·제약사들의 부진이 더해졌다. 국내주식형 펀드 역시 손실을 면치 못했다.
 
1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전체 국내주식형 펀드 수익률은(30일 기준가) 한주간 -1.0%를 기록했다. 소유형별로 중소형 -1.5%, 일반주식 -0.8%, 코스피200인덱스 -0.7%, 배당주 펀드 -0.6%를 각각 기록했다.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주식형 펀드 3779개 중 플러스 수익을 낸 펀드는 15개뿐이었다.  
 
전체 지수가 하락한 영향으로 인버스 ETF가 국내주식형 펀드의 주간수익률 상위를 차지했을 것이라 생각하기 쉬운데, 의외로 '삼성KODEX자동차 ETF'가 1.7%로 최고 성과를 기록했다. 자동차 업종의 회복을 보여주는 신호로 읽힌다. 
 
이어 예상했던 코스닥150인버스 ETF들이 동일한 수익률로 2~4위를 차지했다. '키움KOSEF코스닥150선물인버스 ETF', '미래에셋TIGER코스닥150인버스 ETF', '삼성KODEX코스닥150인버스 ETF'가 모두 1.3%의 수익률을 보였다. 
 
5위는 '골든브릿지스마트목표전환 S-7 종류A'(0.9%)가 차지했다. 
 
한주간 국내 채권시장은 약세였다. 대외 불확실성의 영향이 채권금리에 이미 충분히 반영됐다는 인식 속에 외국인들이 이익 실현에 나서면서 국내 채권금리는 소폭 상승 마감했다. 
 
이에 따라 국내 채권형펀드 수익률도 0.03%에 그쳤다.    
 
국내채권형 펀드 877개 중 118개가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KAP채권지수(1년 종합) 등락률을 상회한 펀드는 90개인 것으로 확인됐다. 
 
개별 펀드 기준 '신한BNPP달러화단기인컴(USD)C1' 펀드가 0.7%로 수익률 1위를 기록했다. 
 
나머지 펀드 수익률은 미미한 수준이었다. '우리하이플러스중단기전략채권 1 C-F'(0.04%), '대신우량단기채2 C-e'(0.03%), '유진챔피언코리아중기채 A-E'(0.03%), '삼성KODEX단기변동금리부채권액티브상장지수'(0.02%) 등이 2~5위에 올랐다.
 
한주간 글로벌 주요 증시는 강보합세였다. 해외주식형 펀드는 0.8% 밀렸고 브라질주식이 -5.5%로 가장 부진했다. 섹터별로는 에너지가 -2.0%로 가장 크게 밀렸다. 
  
커머더티형(1.2%), 해외채권형(0.3%), 해외부동산형(0.09%)은 플러스 수익률을 보인 반면, 해외채권혼합형(-0.1%), 해외주식혼합형(-0.6%)은 마이너스 성과를 보였다. 
 
해외주식형 펀드 4771개 중 516개 펀드가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불안심리 확대로 금 가격 강세가 이어지면서 관련 펀드들이 상위권을 휩쓸었다. 'IBK 골드마이닝 자 1 A'펀드가 6.2%의 수익률로 가장 돋보였다. 또 '신한BNPP골드 1 A'(5.1%), '블랙록월드골드 자(UH) A'(4.9%), '블랙록월드골드 자(H) A'(4.2%) 등 금 펀드가 1~4위를 휩쓸었다. 
 
5위는 인도주식형인 '미래에셋TIGER인도레버리지 ETF'(3.3%)가 차지했다. 
 
한편, 국내 공모펀드 설정액은 한주간 6조147억원 감소한 210조4730억원으로 나타났다. 국내주식형 설정액은 55억원 증가한 30조2935억원, 채권형 설정액은 615억원 증가한 28조5587억원으로 집계됐다. 
 
공모 해외펀드(역외펀드 제외) 설정액은 2864억원 증가한 39조165억원으로 집계됐다. 해외주식형 설정액은 325억원 감소한 19조3607억원, 해외채권형 설정액은 1471억원 증가한 7조8415억원으로 나타났다. 
 
김보선 기자 kbs726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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