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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에 이어 폭스바겐도 신차 ‘승부수’
2019-08-31 06:00:00 2019-08-31 06:00:00
[뉴스토마토 김재홍 기자] 아우디와 함께 올해 사실상 ‘개점휴업’ 상황에 놓였던 폭스바겐이 4분기부터 신차 출시를 통해 부활의 날갯짓을 모색한다. 
 
30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폭스바겐의 7월까지 국내 누적 판매량은 2319대로 전년 동기(6895대)보다 66.4%나 감소했다.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산하인 아우디(2562대)보다는 상황이 낫지만 지난해에 비해 심각한 부진의 늪에 빠졌다. 폭스바겐은 지난해 12월 플래그십 세단 ‘아테온’을 출시했지만 규제인증 등의 문제로 올해 5월 중순부터 판매가 재개된 바 있다. 
 
아우디가 지난 26일 ‘더 뉴 A5 45 TFSI 콰트로’를 선보였고 최근 ‘Q7 45 TFSI 콰트로’ 사전계약을 실시했다. 아울러 A3, A6 모델도 연내 출시회 올해 부진을 만회한다는 목표다. 
 
폭스바겐 또한 신차 출시를 통해 침체의 터널에서 벗어나 과거 영광 회복에 나섰다. 우선 2020년형 ‘티구안’의 사전계약을 다음달 18일부터 실시하고 오는 10월부터 고객인도를 시작한다. 사전 계약은 국내 최대 오픈마켓인 11번가를 통해 진행될 예정이다.
 
또한 11월에는 대형 SUV 3세대 신형 '투아렉'을 선보인다. 지난해 3월 베이징모터쇼에서 처음 공개된 3세대 투아렉은 미래지향적 커넥티비티 시스템 등이 더해졌다. 
 
폭스바겐이 티구안, 투아렉 등 SUV 중심의 신차 출시를 통해 부활을 모색한다. 사진/김재홍 기자
 
슈테판 크랍 폭스바겐코리아 대표는 최근 미디어 행사에서 “까다로워진 내부 승인절차로 당초 계획과는 달리 5월 중순까지 판매를 중단해야 했다”면서 “앞으로 고객이 가장 관심을 보이는 모델, 특히 SUV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폭스바겐은 내년 콤팩트 SUV ‘티록’을 국내 출시할 예정이며, 지난해 폭발적인 관심을 받았던 ‘티구안 올스페이스’도 내년 중반 출시된다. 지난해에는 5인승 디젤 모델만 판매됐지만 내년에는 5인승, 7인승 모두 선보이며, 가솔린 모델도 출시된다.
 
크랍 대표는 “한국 고객들의 선호도를 감안해 SUV 위주로 시장을 공략할 것”이라며 “특히 한국에서 티구안의 인기는 식을 줄 모르며, 아직도 많은 고객들이 티구안을 기다리고 있다는 점에서 한국시장의 폭스바겐 베스트셀러는 폭스바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폭스바겐코리아와 아우디코리아는 지난 28일부터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산하의 폭스바겐 부문, 아우디 부문으로 조직명칭이 변경됐다. 
 
왼쪽부터 투아렉, 티구안 모습. 사진/폭스바겐코리아
 
김재홍 기자 maroniev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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