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매직 "해외 전시회보다 내실 다지기가 먼저"
"IFA 참여는 다음 기회에"…웅진코웨이와 상반된 행보
입력 : 2019-09-10 15:19:19 수정 : 2019-09-10 15:19:19
[뉴스토마토 양지윤 기자] SK매직이 올해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국제가전박람회(IFA) 2019'에 참여하는 대신 내실 다지기에 집중한다. 렌털가전 경쟁자인 웅진코웨이가 공기청정기로 유럽과 중동 시장 공략에 나선 것과 상반된 행보다. SK매직은 올초 모회사에서 인수한 해외사업부를 안착시킨 뒤 해외 주요 가전 전시회에 참석한다는 방침이다. 
 
10일 렌털가전업계에 따르면 SK매직은 지난 4월 중국 광저우에서 개최된 '캔톤 페어'에 참여한 뒤 해외 전시회 참여를 자제하는 분위기다. 캔톤페어는 중국 최대 규모 수출입 전시회로 상·하반기 두 번에 걸쳐 열린다. SK매직은 IFA에 이어 오는 10월 말 열리는 캔톤페어에도 참여하지 않는다. 
 
IFA는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로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 스페인 바르셀로나 MWC와 함께 세계 3대 가전·정보통신(IT) 전시회로 일컬어진다. SK매직의 라이벌 웅진코웨이는 이번 전시회에서 공기청정기와 정수기, 의류 청정기 등을 선보이며 유럽과 중동 시장 세일즈에 나섰다.  
 
6일(현지시각) 독일 베를린에서 관람객들이 가전전시회 'IFA 2019' 관람객들이 전시장을 둘러 보고 있다. 사진/뉴시스
 
SK매직이 해외 주요 전시회에 참석하지 않은 것은 올초 모회사인 SK네트웍트에서 인수한 해외사업부의 사업 안정화가 우선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SK매직은 지난 2016년 SK네트웍스로 주인이 바뀐 뒤 모회사의 해외 법인망을 활용해 해외 진출을 추진했다. 그러다가 올초 관련 사업을 넘겨받으며 국내는 물론 해외 사업에서도 공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SK매직은 해외사업을 시작한지 채 일년도 되지 않은 만큼 사업 내실을 먼저 다진 뒤 SK텔레콤 등 SK그룹 계열사와 함께 해외 가전 전시회에 참여한다는 방침이다. 
 
SK매직 관계자는 "올해 해외 주요 가전 전시회 참가는 이르다는 내부 판단에 따라 IFA에 참석하지 않기로 했다"면서 "향후 해외사업이 안정화되면 CES 등에 그룹 계열사와 함께 참석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달 말 새주인 찾기에 나서는 웅진코웨이는 유럽과 중동 등 각 국가별로 맞춤형 가전제품을 선보이며 해외 시장 공략에 사활을 걸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서 독일·영국·프랑스·네덜런드·이탈리아·사우디아라비아를 대상으로 공기청정기를 중점적으로 홍보하고 있다. 독일·스페인·쿠웨이트·요르단 등에는 역삼투압(RO) 멤브레인 필터를 적용한 정수기를 알리고 있다. 
 
양지윤 기자 galileo@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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