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투자업계, 국산화 부품·소재주 성장 전망 지속
국산화 기업 주가 상승세…"한일 관계 개선여부 상관없이 성장세 이어질 것"
입력 : 2019-09-18 16:58:50 수정 : 2019-09-18 16:58:50
[뉴스토마토 문지훈 기자] 일본의 한국 수출 규제로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분야의 주요 소재·장비 국산화 노력이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관련 기업들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이 계속 나오고 있다. 특히 한일 양국의 갈등 해소 여부와 상관없이 이들의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일본의 수출 규제 3개 품목인 불화수소(에칭가스), 극자외선(EUV)용 포토레지스트, 플루오린 폴리이미드(PI) 등을 생산하는 주요 기업들의 주가가 30% 이상 급등했다.
 
EUV용 포토레지스트 생산기업인 #동진세미켐의 주가는 일본의 수출 규제가 시작된 7월 이후 48.76% 상승했다. 지난 6월말 1만50원이었던 주가는 18일 1만4950원이 됐다. 불화수소 생산기업인 솔브레인(036830)후성(093370) 주가 역시 각각 51.53%, 34.90%씩 급등했다. SK머티리얼즈(036490)도 같은 기간 16.14%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이들 기업은 관련 소재·장비 국산화를 추진 중인 곳이다. 동진세미켐의 경우 내년 EUV용 포토레지스트 국내 최초 생산을 목표로 최근 산업단지 조성 승인을 요청해 조건부 승인을 받았다. 솔브레인과 후성도 불화수소 생산을 테스트 중이며 SK머티리얼즈는 내년부터 단계별 양산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주요 소재·장비 국산화를 시도하고 있는 기업들의 성장세가 앞으로도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한일 양국이 갈등을 해소하는 것과는 상관없이 국산화 이슈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나승두 SK증권 연구원은 "그동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이 일본산을 사용한 것은 품질 차이보다는관련 소재를 안정적이고 지속적으로 받을 수 있는 곳이 일본 업체였기 때문"이라며 "생산수율을 감안하면 한일 관계와 상관없이 국산화를 시도할 수밖에 없어 관련 기업의 모멘텀이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 고위 관계자 역시 "일본의 수출 규제로 어려움을 겪겠지만 한편으로는 국내 부품 소재기업을 키울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라며 "글로벌 우수 업체로부터 소재를 공급받은 경험이 있는 대기업들이 국산화를 시도하는 기업들과 협력한다면 유니콘 기업으로도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문지훈 기자 jhmo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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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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