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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중앙회, '작지만 스마트한' 중소기업 일자리 104개사 선정
워라밸·성과공유·직원성장 등 청년 눈높이에 맞춘 기업 발굴
2019-09-19 12:00:00 2019-09-19 12:00:00
[뉴스토마토 김진양 기자] #. 광고 플랫폼 전문기업 인라이플은 매월 둘째, 셋째주 금요일은 오후 1시에 퇴근하는 ‘슈퍼프라이데이’, 매월 첫째, 넷째주 화요일은 점심시간을 두 시간으로 연장하는 ‘더블런치타임’, 매주 월요일은 출근 시간을 한 시간 늦추는 지연출퇴근제 ‘좀더자도된데이’ 등 직원의 워라밸을 위한 독특한 제도를 운영 중이다. 
 
#. 바이오 기업 로킷헬스케어는 입사한지 2~3개월 된 신입직원이 해외에서 개최한 학회, 전시회 등을 직접 준비하고 참가하게 해 글로벌 트렌드 등을 경험하게 하고 개개인마다 자율적인 근무를 통해 창의성을 발휘 할 수 있도록 직원의 성장을 중시하고 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19일 벤처기업협회, 대한기계설비건설협회, 이노비즈협회, 한국여성경제인연합회 등 주요 중소기업단체와 함께 워라밸, 성과공유, 직원성장, 근무환경 개선 등 청년들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일자리 특성을 보유한 ‘스마트 중소기업’ 104개사를 발표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19일 '스마트 중소기업' 104개사를 선정·발표했다. 사진/중소기업중앙회
 
스마트 중소기업들의 특징은 매출이나 임금수준 등 단순히 눈에 보이는 숫자나 규모에 따라 선정된 것이 아니라 워라밸, 복지, 직원성장, 성과공유 등 최근 청년들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일자리특성을 2개 이상 복합적으로 보유한 기업들이라는 점이다.
 
또한 이번에 선정된 스마트 중소기업들은 벤처기업, 여성기업, 프랜차이즈기업, 코스닥기업 등 기업특성이 다양하고 유가공 식음료 전문기업에서부터 인공지능 플랫폼 기업까지 영위 업종도 다양하다. 
 
중기중앙회는 범 중소기업계와 함께 지난 4월부터 ‘청년스마트 일자리 프로젝트’ 선포식을 갖고, 5월부터 벤처기업협회 등 중소기업단체와 함께 후보기업 146개사를 발굴했다. 이후 추천된 후보기업을 대상으로 법 위반 여부 조회, 현장실사, 대국민 공개검증 등을 거쳐 최종 104개 기업을 선정했다. 
 
중기중앙회는 이번 스마트 중소기업 선정이 청년구직자에게는 자신의 가능성과 적성, 소질에 맞는 기업을 찾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중소기업에게는 스마트한 근무여건 등의 장점을 널리 알림으로써 우수한 청년 인재 확보 기회를 부여코자 한다. 
 
한편, 중기중앙회는 ‘스마트 중소기업’을 알리기 위해 현재 중소기업에 취업한 신입사원의 열정 넘치는 일상과 중소기업에서 미래를 개척해 나가며 열심히 일하는 모습을 담은 ‘스마트 청년 일자리프로젝트 JOB담’ 특집방송을 제작·방영하고 있다.
 
이 외에도 대학생크리에이터들을 활용해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 청년들이 선호하는 뉴미디어를 통해 스마트 중소기업을 홍보해 나갈 예정이다. 오는 11월에는 이번에 선정된 스마트기업 등의 구인·구직을 지원하는 ‘중소기업 스마트 일자리 대전’도 개최한다.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은 “청년실업률과 청년-중소기업간 일자리미스매치 완화를 위해서는 청년들이 선호할 만한 많은 중소기업을 발굴하고 알리는 것이 필요하다"며 “범 중소기업계는 스마트한 중소기업을 지속, 발굴하고 알려 중소기업에 대한 청년들의 잘못된 인식과 편견을 변화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양 기자 jinyangkim@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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