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칼럼)말 못할 고민...남성의 고환 크기 차이
입력 : 2019-10-22 06:00:00 수정 : 2019-10-22 06:00:00
남성의 고환은 신체 장기 중에 가장 핵심적으로 남성의 성기능 유지를 담당한다. 이처럼 가장 중요한 남성 장기인 고환의 크기 차이가 있다고 고민하는 남성들이 의외로 많이 있다.
 
고환은 한 쌍으로 통상 각각의 크기는 4x3x2.5cm정도이며, 성인 남성의 경우 통상 크기는 20cc정도이다. 고환은 외분비선에는 정자를, 내분비선에서는 남성호르몬을 생산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또한 고환은 인체조직 중에서 뇌와 더불어 단위 무게당 가장 많은 산소와 영양을 소모하면서 대사 작용이 가장 활발한 장기 중 하나다.
 
남성의 모든 신체장기가 몸 안에 위치하고 있는 반면에 고환은 유일하게 음낭에 둘러싸여서 남성의 외부에 위치하고, 외부의 충격이나 자극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외부에 위치하는 고환의 특성상 본인이 고환을 직접 만져 볼 수가 있는데, 고환은 정상적으로 좌우 고환이 10~15%정도의 크기 차이가 있다. 그러나 이러한 10~15%정도의 크기 차이는 일반적으로 본인이 느낄 수가 없을 정도로 미미한 수준이다. 아주 예민한 남성들은 이러한 크기 차이도 느낄 수가 있지만, 본인이 확연히 느낄 정도로 양쪽 고환의 크기가 차이가 있거나, 외부에서 보아도 현저하게 차이가 있는 경우에는 비뇨기과적 질환이 있을 가능성이 높다.
 
고환이 상대적으로 작아져 있는 경우는 다음과 같다. 고환을 공급하는 혈관이 늘어나서 고환의 기능을 저하시키거나 고환의 크기를 감소시키는 작용을 하게 되는 정계정맥류, 고환이 정상적으로 음낭에 위치하지 않고 음낭상부나 서혜부 등 비정상위치에 위치하게 됨으로써 고환의 발육이 저하된 잠복고환이 있다. 고환 염증은 본인이 통증 등으로 인지할 수가 있지만, 만성 고환 염증의 경우 본인이 인지하지도 못하고 만성적인 자극으로 인해 고환위축이 발생한 경우에도 고환이 작아지게 된다.
 
고환이 상대적으로 커져 있을 경우에는 음낭에 물이 차서 음낭이 커지는 음낭수종이나 음낭으로 복부 장기가 유출되어 음낭탈장소견이 있는 경우가 있다. 고환 크기에 차이가 나는 경우 가장 중요한 이유가 바로 고환종양의 유무이다. 고환종양은 흔하지는 않지만, 고환종양이 발생한 경우에는 반드시 신속한 진단과 치료가 요구된다. 고환종양은 통증 없이 고환의 크기가 증가하는 것이 가장 흔한 소견이다. 외부로 노출된 고환의 특성상 스스로가 무통성으로 고환의 크기가 증가하는 것을 본인이 용이하게 인지할 수 있으므로 무통성 고환증대가 나타나게 되면 즉시로 비뇨기과에 내원해야 한다. 이러한 고환암은 출생 후 발견된 정류고환을 발견 후 음낭부 제자리에 위치하게 하는 교정수술을 최대한 빨리 하게 되면 발생이 감소할 수도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경미한 고환 크기 차이는 전혀 걱정할 필요가 없고, 현저한 크기 차이는 반드시 비뇨기과적 진단과 치료가 필요하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 이영진 대구코넬비뇨기과 대표원장
 
- 부산대학교 의과대학 졸업
- 부산대학교 비뇨기과 전문의 취득
- 부산대학교 의과대학 의학박사
- 대한의사협회 선정 네이버 최고 상담 답변의
- 대구은행 선정 “베스트 of 베스트”비뇨기과
<저서>
- “발기부전 최고의 탈출기” (2018년)
- "조루증 탈출 프로젝트” (2015년)
- “음경관상학” (2014년) 
- “최고의 남성이 되는 비법 공개” (201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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