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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펫팸족' 겨냥…진화하는 펫푸드 시장
딜리버리, 맥주, 건강식 등 시장 확대
2019-11-02 06:00:00 2019-11-02 06:00:00
[뉴스토마토 김은별 기자]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생각하는 '펫팸(Pet+Family)족'이 증가하며 펫 푸드 시장도 다채로워지고 있다. 사료에 국한됐던 펫푸드에서 벗어나 반려동물용 피자, 맥주, 디저트까지 등장했다. 반려동물의 고령화에 맞춰 펫 건강기능식품까지 등장하며 펫푸드 시장이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미스터피자가 출시한 미스터펫자. 사진/미스터피자
 
펫푸드도 '딜리버리'
 
미스터피자는 인기 메뉴를 모티브로 개발한 반려견용 피자 '미스터펫자'를 선보였다. 동물에게 유익하고 건강한 식재료를 사용해 맛과 영양을 모두 잡았다. 소화가 어려운 밀가루 대신 쌀가루로 도우를 만들었고 유당분해능력이 없는 동물도 먹을 수 있도록 락토프리 무염 치즈를 사용했다. 여기에 소고기, 고구마, 닭가슴살 등 반려견들이 좋아하는 식재료를 더했다.
 
미스터피자 관계자는 "반려동물을 위한 소비를 아끼지 않는 펫팸족들이 유통가 주요 소비자로 떠오르며 펫 푸드의 제품 카테고리가 다변화되고 있다"라며 "미스터펫자를 시작으로 소비자들이 또 하나의 가족인 반려동물과 즐거운 외식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치킨 업계에서도 반려견용 메뉴를 선보였다. 치킨 플러스의 '댕댕이 치킨'은 치킨 닭다리와 유사한 모양으로 만들어져 반려견과 함께 치킨을 나눠 먹는 기분을 즐길 수 있다. 댕댕이 치킨의 주성분은 닭가슴살이며 강아지의 건강을 생각해 닭가슴살을 쪄내고 자연 건조하는 과정을 거쳐 유해한 기름과 염분 사용을 없앴다.
 
호가든이 출시한 펫비어. 사진/호가든
 
맥주부터 마카롱까지 확대
 
퇴근 후 집에서 간단히 술 한잔을 즐기는 ‘홈술’ 마니아들을 위해 반려견도 먹을 수 있는 '무알콜 펫비어'도 출시됐다. 호가든은 반려동물 전용 간식몰 '트릿테이블'과 협업으로 펫비어를 제작했다. 제품에 오렌지향 첨가물을 비롯해 고구마, 옥수수, 보리 등을 첨가해 맛과 향을 냈다. 비타민 A, B2, C, D3, E 등 총 8종의 비타민이 함유됐다.
 
반려동물 사료업체 맘앤대디의 수제 간식 브랜드 '마미야미'는 마카롱 세트를 판매한다. 딸기, 단호박 등 5가지 주재료와 쌀가루 등 천연성분으로 만든 수제 간식으로, 유당 분해 기능이 부족한 반려견들을 위해 락토프리 우유를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동원 F&B가 출시한 뉴트리플랜 모이스트루 퓨레. 사진/동원F&B

반려견 웰빙 위한 건강 기능 제품
 
어릴 때부터 임종까지 반려동물의 전 생애를 함께 하는 반려인들이 늘며 치아, 장 등 반려견 건강에 유익하게 제작된 펫 푸드도 주목받고 있다.
 
올해 상반기 출시된 디펫바이오의 '견사돌'은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반려견의 치아 관리에 유용한 간식형 건강 기능 식품이다. 기호성 위주의 간식이 아닌 잇몸 건강을 우선적으로 고려했으며, 임상시험을 통해 개발된 변 냄새 제거 성분이 함유됐다.
 
동원F&B의 펫푸드 브랜드 뉴트리플랜의 짜먹는 건강 영양식 '뉴트리플랜 모이스트루 퓨레'는 반려묘 눈과 심장기능에 도움을 주는 타우린과 장건강 및 배변상태 개선을 지원하는 이눌린을 담았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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