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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경상수지 74.8억달러...5개월 연속 흑자
한은, 2019년 9월 국제수지 발표…1년전보다는 35.4억달러 줄어
2019-11-06 08:00:00 2019-11-06 08:22:59
[뉴스토마토 백주아 기자] 지난 9월 경상수지가 74억8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지만 1년전에 비해서는 32%나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미중 무역분쟁으로 인한 교역량 둔화, 반도체 부진 등 수출 부진이 이어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한국은행이 6일 발표한 '2019년 9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지난 9월 경상수지는 74억8000만달러로 2019년 5월 이후 5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사진/뉴시스
 
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9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우리나라 경상수지 흑자 규모는 74억8000만달러로 지난 5월 부터 5개월째 흑자 기조를 유지했다. 그러나 전년(110억1000만달러)보다는 흑자 규모가 35억4000만달러(32.2%) 줄었다. 
 
경상수지 흑자는 지난 2월부터 전년동월대비 8개월째 축소세를 나타내고 있다. 올해 3분기 누적 경상수지 흑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570억2000만달러)보다 155억5000만달러 줄었다.
 
경상수지를 떠받치는 상품수지는 88억4000만달러로 전월(47억7000만달러) 대비 2배 가까이 증가했다. 수출과 수입은 각각 460억1000만달러, 371억7000만달러로, 전월대비 수출은 소폭 늘고 수입은 대폭 줄었다.
 
서비스수지는 25억1000만달러 적자로 1년전에 비해 3000만달러 적자폭이 커졌다. 여행수지 개선에도 불구하고, 운송 및 지식재산권사용료수지 악화 등에 따라 이같은 결과가 나왔다.
 
여행수지(7억8000만달러 적자)의 경우 1년전에 비해 적자폭이 3억7000만달러 축소됐다. 중국인 위주의 입국자수 증가세가 지속되는 반면, 일본행 출국자수가 1년전에 비해 58.1% 감소한 데 따른 것이다.
 
본원소득수지는 14억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9월보다 흑자 폭이 4억3000만달러 확대됐다. 이는 국내 기업들이 해외 현지법인으로부터 배당금 등을 받은 영향이다. 9월까지 누적된 흑자 규모는 75억8000만달러로 2012년에 이어 역대 두번째로 가장 많았다. 본원소득수지 중 투자소득수지는 14억8000만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백주아 기자 clockwork@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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