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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고용보험 가입자 '역대 최대'…8개월째 50만명대 증가
취약계층 '서비스업·여성·50세이상' 중심 증가
2019-11-11 12:00:00 2019-11-11 12:00:00
[뉴스토마토 백주아 기자] 정부의 고용보험 확대와 고용여건 개선 영향으로 지난달 고용보험 가입자 수가 1387만명을 육박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10월 고용보험 가입자수는 51만1000명으로 8개월 연속 50만명대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달 29일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19 관광산업 일자리 박람회를 찾은 시민이 채용공고게시판을 찍고 있다. 사진/뉴시스
 
11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고용행정 통계로본 2019년 10월 노동시장의 주요 특징'에 따르면 지난달 고용보험 가입자 수는 1386만6000명으로 전년동월 대비 51만1000명 증가했다. 고용보험 가입자 증가폭은 지난 3월 52만6000명을 기록한 이후 8개월 연속 50만명대 증가폭을 유지하고 있다. 
 
고용보험 가입자 수가 크게 증가한 이유는 정부의 고용보험 가입대상 확대 정책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정부는 지난해 7월 주 15시간 미만으로 일하는 초단시간 노동자도 3개월 이상 일하면 고용보험에 자동 가입되도록 고용보험 가입 요건을 완화했다. 아울러 지난해부터 고용보험 피보험자 영세사업장 사회보험료를 지원하는 두루누리사업, 일자리 안정자금 등 사회안전망 강화 정책에 따른 효과라고 고용부는 설명했다. 
 
자료/고용노동부
 
특히 고용보험 가입자는 여성, 고령층, 서비스업 등 취업 취약계층을 중심으로 증가했다. 산업별로 보면 지난달 서비스업 가입자는 50만3000명으로 6개월 연속 50만명대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세부 업종별로는 도소매가 5만3000명, 숙박음식 7만2000명, 공공행정 6만명, 전문과학기술 5만명 등에서 증가세가 유지되며 서비스업 전반의 증가 흐름은 양호하게 나타났다. 
 
반면 제조업 가입자(-8000명)는 지난달에 이어 감소세를 이어갔다. 자동차 -9000명, 기계장비 -5000명, 섬유제품 -5000명 등에서 감소세가 지속됐기 때문이다. 다만 제조업 가운데에서도 기타운송장비를 포함한 조선업은 6000명, 반도체 3000명, 식료품 9000명, 의약품 4000명 등은 지속 증가했다. 
 
자료/고용노동부
 
구직활동 기간 실직자에게 지원하는 구직급여 수혜자는 42만8000명, 지급액은 6803억원으로 나타났다. 구직급여 수혜자에게 구직급여가 1회 지급될 때 수혜금액인 지급건수당 수혜금액은 136만9000원이다. 
 
10월 구직급여 신규 신청자수는 8만3000명으로 산업별로 제조업 1만6100명, 도소매 1만900명, 건설업 1만300명 등에서 주로 신청했다. 
 
세종=백주아 기자 clockwork@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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