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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한국시장 중요, R&D센터 투자 2배 확대할 것”
SKT와 내비게이션 계약…내년 뉴5시리즈 한국서 최초공개
2019-11-27 15:11:32 2019-11-27 15:22:36
[뉴스토마토 김재홍 기자] BMW가 내년 한국 연구개발(R&D) 센터에 대한 인원을 2배 가량 확대하고 부산 국제모터쇼에서 ‘뉴 5시리즈’를 전세계 최초 공개한다. 한국 시장의 중요성을 감안한 행보로 풀이된다.
 
BMW는 27일 인천 영종도 BMW드라이빙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 R&D 센터의 확장계획을 발표했다. 우선 한국 R&D 센터의 연구 인력을 기존 16명에서 29명으로 늘린다. R&D 센터에서는 배터리 셀 기술, 충전 기술, 소재 연구 등을 수행하게 된다. BMW는 지난 20일 삼성SDI와 2031년까지 29억유로(약 3조7600억원) 규모의 배터리 공급계약을 체결하는 등 미래차 분야의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 또한 내비게이션 품질 향상을 위해 SK텔레콤과 차세대 내비게이션 계약을 체결했다고 이날 밝혔다. 
 
니콜라스 피터 BMW 재무총괄은 “한국은 혁신적인 사고는 물론 새로운 기술적 진보에 대한 개방성을 가진 국가”라며 “이런 개방성이 미래 모빌리티 시장에서 한국이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게 만드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피터 노타 BMW그룹 브랜드 및 세일즈·애프터세일즈 총괄이 27일 기자간담회에서 내년 투자계획 등에 대해 발표했다. 사진/김재홍 기자
 
BMW는 또 내년 BMW코리아 창립 25주년을 맞아 ‘2020 부산 국제 모터쇼’에서 뉴 5시리즈를 전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 5시리즈는 지난해 국내에서 2만3387대가 판매돼 글로벌 2위를 기록했다. 
 
BMW는 확장 공사를 통해 신설된 드라이빙센터 공간도 공개했다. 총 125억원을 투자해 기존 대비 25% 늘어난 5만㎡의 면적이 추가되면서 새로운 원형 코스, 오프로드 코스, 브랜드 체험 센터 및 전시장이 신설됐다. 이번 투자로 드라이빙센터에 투입된 금액은 총 900억원에 달한다. 
 
한편, 피터 노타 BMW그룹 브랜드 및 세일즈·애프터세일즈 총괄은 “이번에 발표한 내용들은 BMW그룹이 한국 시장을 얼마나 중요하게 여기고 있는지를 잘 보여주고 있다”면서 “지난해 화재사태 이후 리콜 등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는 게 급선무였으며, 앞으로 신뢰회복 및 투자 확대를 지속적으로 이뤄나가겠다”고 밝혔다. 
 
BMW가 27일 기자간담회에서 내년 투자계획 등에 대해 발표했다. 왼쪽부터 한상윤 BMW코리아 대표, 피터 노타 BMW 브랜드 및 세일즈·애프터세일즈 총괄, 니콜라스 피터 BMW그룹 재무총괄. 사진/BMW코리아
 
김재홍 기자 maroniev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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