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오너 이혼 소송에 지배구조 개편 기대감↑-하나
입력 : 2019-12-10 08:51:14 수정 : 2019-12-10 08:51:14
[뉴스토마토 백아란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10일 SK텔레콤(017670)에 대해 오너의 이혼 소송에 대한 언론보도와 SK의 자사주 매입 등으로 내년 SK그룹 지배구조 개편 기대감이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목표주가는 40만원을 유지했다.
 
김홍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SK그룹 지배구조 개편 이슈가 다시 불거지는 양상"이라며 "최근 SK의 대규모 자사주 매입에 이어 지난주엔 오너 이혼 소송이 보도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당장 SK그룹이 지배구조개편 작업에 돌입할 가능성은 낮다"면서 "최태원 회장이 노소영 관장에게 SK 지분 가치에 상응하는 대가를 지불할 수도 있는 것이고, SK 자사주 매입을 이번 사건의 사전적 조치라고 볼 수도 없다"고 평가했다.
 
그는 다만 "장기적으로는 오너 지분률 하락을 걱정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라 지배구조개편, 자사주 매입을 통한 경영권 안정을 꾀할 것이란 투자가들의 합리적 의심은 증폭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와 함께 하나금융투자는 내년 상반기까지는 SK그룹 지배구조개편 작업이 본격화될 가능성이 낮을 것으로 보면서도 하반기엔 사정이 달라질 것으로 예측했다. 김 연구원은 "결국 SK의 기업분할·합병 작업을 통한 오너 우호 지분률 늘리기에 나설 가능성을 배재하기 어렵고, 이 가운데 SK텔레콤의 물적 또는 인적분할을 추진할 가능성이 있다"며 "장기적으로 하이닉스 지분 확대가 여전히 유효하다고 보면 인적분할보단 물적분할 가능성이 더 높다"고 진단했다.
 
이어 "SK의 기업분할·합병 작업 과정에서 SK텔레콤 주주에게 불리한 이슈가 발생할 소지가 없다"며 "SK텔레콤 분할은 각각 사업회사들의 기업가치 부각과 스왑을 감안한 단기 모바일사업 부문 가치 부각으로 기존 주주에게 기회를 제공할 공산이 크다"고 말했다.
SK그룹 지배구조개편 방향 예측. 표/하나금융투자
 
백아란 기자 alive020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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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아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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