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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펀드시황)주식형펀드, 증시 강세에 모처럼 4%대 수익률
레버리지 유형 강세…해외주식형, 중국 상위권 휩쓸어
2019-12-15 10:58:22 2019-12-15 10:58:22
[뉴스토마토 김보선 기자] 한 주간 국내 주식시장은 G2 무역협상 관련 긍정적 보도와 함께 22거래일 만에 유입된 외국인 순매수세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코스피와 코스닥 동반 상승에 전체 국내주식형 펀드 수익률도 큰 폭으로 올랐다. 
 
15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주간 국내주식형 펀드 수익률은 4.0%를 기록했다. 주식형 펀드의 소유형은 모두 플러스 수익률로 K200인덱스 4.3%, 일반주식 3.1%, 배당주식 2.9%, 중소형주식 펀드가 2.6%를 기록했다.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주식형 펀드 3754개 중 2287개가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코스피지수 등락률을 웃돈 펀드는 1098개로 나타났다. 
 
증시 전체적 상승에 힘입어 지수 상승의 2배 수익률을 추종하는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가 성과 상위권을 휩쓸었다. 상위 5개 펀드 중 4개가 ETF였다. 특히 '미래에셋TIGER200 IT레버리지 ETF'는 11.0%의 수익률로 독보적 1위를 기록했다. 이어 '한화2.2배레버리지인덱스 A'가 9.4% 수익률로 2위에 올랐다. 
 
다음으로 '삼성KODEX레버리지 ETF'(8.6%), '미래에셋TIGER레버리지 ETF'(8.6%), '한국투자KINDEX레버리지 ETF'(8.6%)가 8%대 수익률로 3~4위를 차지했다. 
 
한 주간 국내 채권시장은 강세였다. 중국의 11월 수출지표가 부진하게 발표된데다 미국의 대중 관세 부과에 대한 경계감이 채권시장 강세에 영향을 미쳤다. 개인의 국채선물 대량매수세 유입도 금리 하락에 힘을 더했다. 국내채권형 펀드 수익률은 0.06%를 기록했다.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채권형 펀드 887개 중 670개가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KAP채권지수(1년 종합) 등락률을 상회한 펀드는 546개인 것으로 확인됐다. 
 
개별 펀드 기준 '키움KOSEF10년국고채레버리지 ETF', 'KB장기국공채플러스 자 A'가 0.3% 올라 최고 성과를 보였다. 
 
이어 '삼성ABF Korea인덱스 A', 'KBSTAR국채선물10년 ETF', '미래에셋퇴직플랜 자 C'가 0.2% 수익률로 5위권에 들었다. 
 
글로벌 주요 증시도 상승세였다. 다우종합지수는 미중 1단계 무역 협상 타결 기대감이 이어지며 올랐고, EUROSTOXX50 지수는 영국 조기 총선의 결과가 보리스 존슨 총리의 압승으로 전망되면서 브렉시트 관련 불확실성이 현저히 축소되자 상승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11월 신규 위안화 대출과 사회융자총액 등의 통화 지표가 예상치를 상회한데다, 15일 예정되었던 미국의 대중관세 부과를 앞두고 양국이 합의에 도달할 것이라는 긍정적 전망으로 상승했다.
 
해외주식형 펀드는 한 주간 1.0% 올랐다. 지역별로는 남미신흥국(2.7%), 섹터별로는 소비재(1.6%)가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순위 상위권은 중국주식 펀드가 대부분을 차지했다. 
 
'삼성KODEXChina레버리지 ETF'(5.8%), '미래에셋인덱스로차이나H레버리지2.0 자 A'(5.7%), '미래에셋차이나H레버리지1.5 A'(4.4%), '맥쿼리차이나Bull 1.5배 자 A'(4.4%), '한화차이나H스피드업1.5배 자 A'(4.2%)가 4~5%대 수익률로 5위권에 랭크됐다. 
 
한편, 국내 공모펀드 설정액은 한 주간 1조6114억원 감소한 217조1075억원으로 나타났다. 순자산액은 1조84억원 증가한 223조9760억원을 기록했다. 주식형 펀드 설정액은 789억원 감소한 29조93억원, 채권형 펀드의 설정액은 1855억원 감소한 24조8979억원이었다. 머니마켓펀드(MMF) 설정액은 1조3567억원 감소했다.
 
공모 해외펀드(역외펀드 제외) 설정액은 375억원 감소한 39조8579억원으로 집계됐다.
 
김보선 기자 kbs726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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