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기자
삼성전자, 급락장속 상승마감
2020-01-08 16:15:43 2020-01-08 16:15:43
[뉴스토마토 이보라 기자] 삼성전자(005930)에 외국인 매수가 집중되며 급락장 속에서 상승마감했다. 실적개선 기대감과 함께 키오시아(KIOXIA)의 화재사고가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일보다 1000원(1.79%) 오른 5만6800원에 마감했다. 한때 5만7400원까지 올라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특히 외국인의 매수세가 집중됐는데 외국인은 이날 삼성전자 2427억원, 삼성전자우는 276억원 순매수했다. 
 
삼성전자가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내놓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이날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59조원, 7조10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동기에 비해 각각 0.5%, 34.3% 줄었지만, 영업이익 기준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실적이라는 평가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사업부 실적이 본격적인 회복기에 진입하며 올해 실적 반등에 성공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재윤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메모리반도체 업황 개선이 전사 실적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며 "5G 스마트폰, 폴더블 스마트폰을 필두로 하이엔드(High-end) 스마트폰 시장 경쟁력이 강화되면서 지난해까지 역성장하던 IM 사업부 실적도 성장세로 전환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최근 발생한 경쟁업체의 화재사고도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7일 도시바메모리가 전신인 키오시아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화재 발생 후 소화에 성공해 인적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단기적인 생산 차질이 불가피해 이미 상승하고 있는 낸드(NAND) 가격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김경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화재 원인과 생산차질 규모에 대해서는 아직 발표하지 않았지만 화재사건으로 인한 공급부족현상은 삼성전자 주가에 긍정적인 내용"이라고 분석했다.
 
사진/뉴시스
 
이보라 기자 bora11@etomato.com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