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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필하모닉, 코로나19 여파로 내한 공연 연기
2020-02-19 15:04:34 2020-02-19 15:04:34
[뉴스토마토 권익도 기자] 홍콩필하모닉 내한공연이 코로나19(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여파로 결국 연기됐다. 
 
이번 아시아투어는 오는 3월5일부터 도쿄, 오사카, 서울, 대전, 광주, 춘천로 이어질 예정이었다. 홍콩필은 지난 1월 말경 중국 이외의 지역까지는 확산되지 않은 상황이어서 본 투어 진행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한국과 일본에 피력한 바 있다.
 
홍콩필하모닉의 대표를 맡고 있는 베네딕트 포어는 19일 이메일을 통해 “이번 한국과 일본 투어를 연기할 수 밖에 없는 상황에 대해서 깊이 유감”이라며 “홍콩필의 예술감독이자 홍콩의 문화홍보대사인 얍 판 츠베덴은 이번 투어에 대해 매우 기대가 컸다. 하지만 우리 단원과 스텝, 관객들의 건강이 그 무엇보다 우선이기에 이번 결정을 내릴 수 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전 세계가 현재의 상황에서 어서 빨리 극복하기를 기원한다”며 “본 투어의 일정을 최대한 빨리 새로 잡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당초 한국 공연은 3월10일 대전 예술의전당 공연을 시작으로 11일 서울 예술의전당, 12일 춘천 문화예술회관 대극장, 13일 광주 문화예술회관 대극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다. 베토벤 탄생 250주년에 맞춰 베토벤 교향곡 제 5번 '운명'과 대곡 프로코피예프의 교향곡 제5번 레퍼토리가 계획돼 있었다.
 
한국 공연을 기획했던 프레스토아트 측 관계자는 "일방적 취소가 아니고 연기라는 점을 강조드리고 싶다"며 "연내 내한공연을 추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얍 판 츠베덴이 지휘하는 홍콩필하모닉 연주 모습. 사진/프레스토아트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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