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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대본 "신천지, 신도 명단 제공…모든 신도 코로나19 조사"
전국 보건소·지자체에 배포…관할 지역 신도 조사예정
2020-02-25 08:53:12 2020-02-25 08:53:12
[뉴스토마토 조용훈 기자] 정부가 신천지로부터 전체 신도명단을 받아 이들에 대한 코로나19 조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정부는 명단을 확보하는 대로 전체 신천지 신도를 대상으로 코로나19 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25일 정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신천지 교회 측과의 협의를 통해 전국의 신천지 교회 전체 신도 명단과 연락처를 협조받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중대본은 전날 국무총리비서실 민정실장을 중심으로 신천지 측과 논의를 거쳐 전체 신도명단 제공과 보건당국의 검사 협조, 교육생의 검진 유도 등에 대한 협조를 이끌어냈다.
 
신천지 측은 우선 올해 1~2월 중 대구교회를 방문한 적이 있는 타지역 신도와 대구교회 신도 중 같은 기간 중 타지역을 방문한 고위험군 신도 명단을 제공하기로 했다.
 
중대본은 신도 명단이 확보되는 대로 즉각 전국 보건소와 지자체 등에 이를 배포하고, 각 보건소와 지자체별로 관할 지역에 주소지를 둔 신도들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감염증 조사를 시작한다. 
 
중대본은 전체 신도들에 대한 조사를 신속하게 완료하고, 진행경과를 수시로 공개하기로 했다.
 
지난 19일 오후 대구 남구 대명동 신천지 교회에서 남구보건소 관계자가 방역작업을 하고 있다. 해당 교회에 다니던 신자들 가운데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수 나온 것으로 이날 확인 됐다. 사진/뉴시스
 
 
세종=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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