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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 첫 확진자 발생, 판사 포함 전 직원 검사
대구지법 안동지원 방역 실시, 밀접접촉자 3명 자가격리
2020-03-02 15:32:56 2020-03-02 15:32:56
[뉴스토마토 박용준 기자] 대구지법 안동지원 법원 근무자 중 처음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해당 법원은 이틀에 걸쳐 전 직원에 대한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2일 법원에 따르면 대구지법 안동지원 사무과에서 근무하고 있는 사회복무요원이 지난달 29일 오후 10시30분쯤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해당 사회복무요원은 23세의 남성으로, 현재 자가 격리 중이다.
 
이에 따라 대구지법 안동지원은 당일 오후 11시30분부터 청사 방역을 실시했다. 확진 판정을 받은 사회복무요원과 밀접하게 근무했던 3명에 대해서는 자가격리 조치를 취했다.
 
아울러 지난 1일부터 이틀에 걸쳐 전 직원에 대해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대구지법 안동지원에서 근무하고 있는 직원은 판사 포함 총 54명이다. 안동지원은 현재 2개조로 나눠 순환근무 형태로 일하고 있다. 법원은 전 직원에 대한 검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필요한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법원행정처 코로나19 대응위원회는 이날 오전 두 번째 회의를 열고 추가 방역 조치 등 대응 상황을 논의했다. 지난달 25일 열린 첫 회의에서 위원회는 전국 법원에 일시적으로 스마트워크센터의 이용을 제한하고, 민원접수 창구 외의 상담센터는 임시로 운용을 중단하라고 권고키로 한 바 있다.
 
전국법원장회의도 온라인 화상회의로 전환, 오는 6일 오후 2시 대법원 종합상황실에서 화상회의로 진행된다. 대법원장 자문기구로 출범한 사법행정자문회의도 온라인으로 개최될 예정이다.
 
경기 수원시 영통구 수원고등법원 704호 법정에서 방역 관계자들이 소독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용준 기자 yjunsa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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