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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 만한 새 책)'가다듬기'·'나는 낯을 가립니다' 외
2020-03-12 06:00:00 2020-03-12 06:00:00
[뉴스토마토 권익도 기자] 최근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상호 입국 통제로 한일 간 관계가 다시 악화되고 있다. 관광부터 유학, 경제 교류에 큰 차질이 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수교한 지 55년이 넘어가는데 왜 양국의 갈등 골은 깊어져만 갈까. 저자는 근대부터 대두된 일본 내 ‘정한론’을 근거로 현재의 갈등 상황을 설명한다. 반세기의 시간, 국가 정책으로까지 발전된 정한론은 현 아베 내각에도 뿌리 깊게 박혀있다. 저자는 갈등 해소 방법으로 ‘신 한반도 중립화론’을 주장한다.
 
 
왜 일본은 한국을 정복하고 싶어하는가
하종문 지음|메디치미디어 펴냄
 
저자는 새 인생을 위한 실천 방법으로서 ‘가다듬기’를 제안한다. 나다운 공간에서 나다운 것들과 함께 할 때 ‘나에게 집중 가능한, 나다운 삶’이 시작된다는 얘기다. 이 또한 훈련이다. 지금 자신에게 필요 없는 것들에서 훌쩍 떨어져 보는 연습을 반복해야 한다. 매일 쏟아지는 미디어 정보, 주변 인간관계에서 들리는 소문, 넘치는 이메일함, 영수증 가득한 가방, 어질러진 방…. 나와 내 주변의 ‘가다듬기’는 결국 일상을 쾌적하게 하는 삶의 ‘가다듬기’다.
 
 
가다듬기
히로세 유코 지음|서수지 옮김|수오서재 펴냄
 
세상의 거친 결들이 파도를 친다. 사람도, 인간관계도, 사회도. 섬세하거나 온유하지 못한 결들이다. 온갖 분열로 얼룩진, 정제되지 못한 세상에서 사람들은 둥글기보다 뾰족하고, 거칠어져야만 한다. 과거에 비해 자유로운 시대라고는 하나 우리는 다시 자본가들이 만든 거짓 담론과 정치가들의 아젠다 세팅에 교묘하게 이용되고 있다. 아직 이 땅에 환대와 배려, 겸손의 ‘인간다움’은 남아 있을까. 저자는 자유가 조금 더 약동하는 사회를 꿈꾸며 연대할 것을 제안한다.
 
 
결: 거침에 대하여
홍세화 지음|한겨레출판 펴냄
 
저자가 말하는 ‘해빙’은 ‘돈이 있다는 사실’에 집중하라는 심플한 원칙이다. 단 1원이라도 돈의 노예로서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돈의 주인으로서, 삶을 누리는 수단으로써 바라보는 것이다. 그는 돈에 관한 비판적 시각을 긍정적으로 전환시킴으로써 부자가 될 가능성을 더 크게 마주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한국인 저자가 쓴 이 책은 세계 1위 출판사 펭귄랜덤하우스가 택해 미국에서 먼저 출간된 국내 최초의 사례다.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등 21개국에 판권이 팔렸다.
 
 
더 해빙
이서윤, 홍주연 지음|수오서재 펴냄
 
저자는 영미권 명상분야 최고 권위자로 인정받는 파란 눈의 스님이다. 빌 게이츠와 엠마 왓슨의 추천으로 그는 단숨에 세계적인 명상가로 주목받았다. 나 자신다운 것, 나다움을 찾기 위해서 저자는 ‘호흡’이 시작이라고 권한다. 굳이 가부좌를 틀지 않더라도 특정 호흡법으로 명상이 가능하다. 호흡은 신체 특정 부위에 집중하기, 걷기, 먹기 등과 호환 가능하다. 스티브 잡스가 애플 신사옥을 지을 때 영감받은 이 책은 GM, 골드만삭스 등의 명상 바이블로도 꼽힌다.
 
 
당신의 삶에 명상이 필요할 때
앤디 퍼디컴 지음|안진환 옮김|스노우폭스북스 펴냄
 
정신과 의사인 저자는 낯가림이 불안에서 비롯된다고 말한다. 이 불안이 신체, 기분, 생각, 행동으로 표출되기 때문에 이 네 요소의 연관관계를 이용해 낯가림을 개선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대체로 낯가림을 일으키는 불안은 남에게 평가 받거나 남이 나를 꿰뚫어 보고 있다는 심리 요인에서 비롯된다. 극복 방법을 저자는 ‘인지행동치료법’으로 소개한다. 불안을 느끼는 대상으로부터 도망치지 않기, 주의를 밖으로 돌리기, 상대 의견과 내 의견 분리하기 등의 실천 방안을 제안한다.
 
 
나는 낯을 가립니다
소리타 가쓰히코 지음|조사연 옮김|시그마북스 펴냄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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