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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테오젠, 항체약물접합 유방암치료제 1상 완료
ALT-P7, 임상 2상 및 글로벌 라이센싱 아웃 시동
2020-03-17 10:40:31 2020-03-17 10:40:31
[뉴스토마토 정기종 기자] 알테오젠은 국내 최초로 바이오베터 유방암치료제인 항체약물접합(ADC) 유방암치료제(ALT-P7)의 임상 1상 시험을 완료했다고 17일 밝혔다. 
 
알테오젠이 개발중인 ADC 유방암치료제는 개량된 바이오베터 의약품이다. 삼성서울병원과 가천대길병원에서 진행성 또는 재발성 HER2 양성 유방암 환자를 대상으로 ALT-P7의 안전성, 내약성을 확인하는 공개, 단계적 증량 임상 1상 시험을 진행해 임상2상 권장 용량을 결정하고 시험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ALT-P7은 알테오젠 바이오베터 개량기술인 항체약물접합 원천기술이 이용됐다. 해당 기술은 전세계 9개국에 이미 특허 등록이 된 상태다. 또 고유한 플랫폼 개량기술을 이용해 ADC유방암치료제 이외에 미국 FDA에 희귀의약품으로 등록한 ADC위암치료제, 현재 매우 큰 시장이지만 치료제가 없는 ADC난소암치료제도 개발하고 있다.
 
ADC 유방암 치료제는 로슈의 캐사일라가 지난 2017년 약 1조원 정도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 품목으로 임상이 완료되는 오는 2024년에는 약 7조원대 시장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알테오젠을 포함해 글로벌 제약사인 애브비, 앱제노믹스, 다이이치산쿄, 에이디시테라퓨틱스 등 10개 기업에서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이 중 일본 다이이치산쿄의 'DS8201'은 최근 글로벌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에 계약금 13억5000만달러(약 1조5000억원)와 단계별 성공사례금 55억5000만달러 등 최대 69억달러(7조8000억원) 규모로 기술 이전에 성공, 지난해 12월 FDA 승인을 받기도 했다.
 
알테오젠 관계자는 "회사의 ADC 유방암치료제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임상 1상을 끝냈고 글로벌 기업과 비교해서 기술이 뛰어나다"라며 "올 하반기 임상 2상 시험에 진입해 임상 1상에서 확인된 ALT-P7의 임상 2상 권장 용량에서의 유효성을 평가할 계획이며 글로벌 제약사와 라이센싱 아웃을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정기종 기자 hareggu@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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