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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테오젠, 피하주사용 약 조성물 국제 특허 출원
글로벌 라이센싱아웃 전략 강화…미국·유럽 포함 10여개국 개별 진입
2020-03-24 09:48:18 2020-03-24 09:48:18
[뉴스토마토 정기종 기자] 알테오젠은 자체 개발한 인간 히알루노니다제(ALT-B4)와 각종 항체 치료제를 혼합해 피하 주사용으로 개발 가능한 혼합 제형의 조성물의 PCT(특허협력조약) 국제 특허를 출원했다고 24일 밝혔다. 향후 미국과 유럽을 포함한 10여개국에 개별국 진입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알테오젠은 이미 원천기술인 인간 히알루로니다제의 재조합단백질을 개발해 특허를 출원했으며, 지난해 글로벌 10대 제약사에 1조6000억원 규모의 기술 수출을 한 바 있다. 회사는 ALT-B4를 이용해 유방암치료제인 허셉틴과 만성 림프구성 림프종 치료제인 리툭산, 면역 관문 억제제인 키투르다를 포함한 대부분의 항체의약품에 대해 해당 기술을 적용, 피하주사용으로 만드는 제형을 개발해 PCT를 출원했다. PCT는 특허에 관한 해외출원 절차를 간소화하고 통일화하기 위한 국제조약으로 하나의 출원서 제출로 전 세계에 동시에 특허를 출원하는 효과를 갖는다. 
 
알테오젠 관계자는 "현재 유방암 항체치료제의 허셉틴 SC(상품명: 하이렉타)가 유럽 및 미국시장에서 허셉틴 전체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데 이번에 회사가 항체치료제의 SC 제품 개발을 선점하고 글로벌 라이센싱 아웃하는 데 있어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했다"라며 "현재 다수의 다국적 제약사들과 라이센싱에 대한 협의를 계속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유방암치료제인 허셉틴SC 이외에 모든 항체치료제, 특히 항체를 이용한 바이러스 치료제등 개발에도 피하주사용 전환기술이 사용된다면 환자들에게 백신과 같이 쉽게 맞출 수 있어 많은 편의성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기종 기자 hareggu@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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