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 매물 중개서 확장하는 ‘프롭테크’ 산업
3차원 공간 및 부동산 관리 등…코로나19 여파 활성화 계기
입력 : 2020-03-25 15:20:52 수정 : 2020-03-25 15:22:26
[뉴스토마토 최용민 기자] 그동안 단순 매물 중개에 머물던 프롭테크 산업이 3차원 공간 설계, 부동산 관리, 스마트 홈 등 영역을 넓히고 있다. 부동산과 IT를 결합한 의미의 프롭테크 시장은 최근 5년간 누적 투자액이 1조원이 넘는 유망 산업분야로 떠올랐다. 특히 프롭테크는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등 비대면 서비스에 최적화된 산업이라는 점에서 최근 발생한 코로나19 여파로 서비스가 더욱 활성화될 전망이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프롭테크 관련 서비스가 잇따라 등장하며 단순 매물 중개에서 벗어난 다양한 시도가 이뤄지고 있다. 먼저 우미건설과 피데스개발, 창소프트아이앤아이는 지난달 통합 디지털 건설사업 관련 공동사업을 위해 협정을 체결했다. 이들은 최종 건축물을 3차원 모델링을 통해 구체화하는 서비스를 개발한다. 건축물 건설을 위한 기초공사부터 최종 완성까지 첨단 기술을 적용하고, 자재 운영 등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시스템이다.
 
여기에 스페이스워크 같은 수익형 부동산에 대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도 눈길을 끈다. 스페이스워크는 개발에 용이한 땅을 찾아주고, 규모 및 노후도 등 토지에 대한 기본적인 정보를 제공한다. 특히 빅데이터를 통해 해당 토지의 적정 가격을 유추하고, 인공지능 설계를 통해 향후 개발가치까지 추정할 수 있는 서비스다. 또 부동산 빅데이터 전문기업 빅밸류는 최근 연립 및 다세대 주택의 담보가치를 판단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기반 유동성지수(급지 정보) 솔루션을 개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상가 공실 문제와 임대료 관련 젠트리피케이션을 해결하기 위해 출시된 스타트업 파이의 ‘공생플랫폼’도 관심을 끈다. 공생플랫폼은 임대인과 임차인을 비즈니스 파트너 개념으로 연결하는 플랫폼이다. 고정 임대료가 아닌, 매출을 분배하는 매출 연동형 계약방식이다. 임대인은 추가 수익과 건물의 가치상승을 기대할 수 있고, 임차인은 부당 임대료 인상 및 계약해지 등에서 벗어날 수 있다. 임차인이 돈을 벌면 임대료를 올리고, 계약해지를 일삼아 발생하는 젠트리피케이션 방지에 긍정적인 효과가 예상된다.
 
특히 최근 코로나19 여파로 비대면 서비스가 관심을 끌면서 대표적인 비대면 서비스로 꼽히는 프롭테크 산업이 더욱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례로 최근 분양시장에서는 오프라인 견본주택 대신 사이버 견본주택을 열고 수분양자를 모집한다. 지금은 견본주택을 짓고 실물을 찍어 올리는 방식으로 서비스를 하고 있지만, 향후 3D 기술을 활용해 사이버 견본주택을 서비스하는 경우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올림플래닛이 서비스하는 ‘집뷰’는 분양단지 풀 3D 뷰를 서비스한다.
 
업계 한 관계자는 “프롭테크 산업도 이전 단순 매물 중개에서 벗어나려는 시도들이 많이 이어지고 있다”라며 “3D와 부동산 관리 등 투자도 활발히 진행되면서 프롭테크 산업이 한단계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지난해 9월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리얼티 엑스포 코리아 2019'에서 관람객이 부동산 투자 매물을 보고 있다. 사진/뉴시스
 
최용민 기자 yongmin0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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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용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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