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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위공직자 재산공개)고법 부장판사 이상 163명 평균 29억원
대법 공직자윤리위, 지난해 정기재산변동사항 공개
김동오 의정부지법 원로법관, 총재산 217억 최다
2020-03-26 00:00:00 2020-03-26 00:00:00
[뉴스토마토 정해훈 기자] 김명수 대법원장 등 정기재산변동 공개대상자에 해당하는 법관 163명의 지난해 평균 재산은 약 29억8700만원으로 조사됐다. 변동가액을 포함한 이들의 총재산은 전년보다 평균 3억727만원이 늘었다.
 
대법원 공직자윤리위원회(위원장 이공현)는 김 대법원장과 대법관들을 포함한 고등법원 부장판사급 이상 법관 163명에 대해 2019년 한 해 동안의 정기재산변동사항(2019년 12월31일 기준)을 26일 관보에 공개했다. 
 
이번 공개대상자 163명 중 가액변동을 제외한 순재산이 증가한 대상자는 130명이고, 감소한 대상자는 33명으로 집계됐다. 이 중 1억원 이상 증가한 대상자는 57명이고, 1억원 이상 감소한 대상자는 7명이다. 총재산 기준으로는 152명이 증가, 11명이 감소했다. 
 
또 김동오 의정부지법 원로법관이 대상자 중 총재산이 217억3760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평균 이상으로 총재산을 보유한 대상자는 51명에 해당했다. 김대웅 서울고법 부장판사가 총재산 기준 27억2429만원, 순재산 기준 22억7914만원이 늘어 가장 큰 증가 폭을 나타냈다.
 
김 대법원장의 총재산은 14억172만원으로 전년보다 4억6322만원이 늘었다. 대법관 중에서는 안철상 대법관의 총재산이 63억7992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전년보다 8억7594만원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조재연 법원행정처장의 총재산은 26억9201만원으로 전년보다 1억9039만원이 증가했다. 
 
대법원 공직자윤리위원회 관계자는 "공개 후 3개월 이내인 오는 6월 말까지 공개대상자 전원에 대한 심사를 완료해 재산 누락 등 불성실 신고자에 대해서는 공직자윤리법에서 규정하고 있는 경고, 징계 요구 등의 조치를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서울 서초구 서초동 대법원 전경. 사진/뉴스토마토
 
정해훈 기자 ewigju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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