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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덩샤오핑처럼 오뚜기 인생 살아왔다"
2020-04-18 13:29:10 2020-04-18 13:29:10
[뉴스토마토 이우찬 기자] 대권 도전을 선언한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18일 "나는 등소평(덩샤오핑)처럼 오뚜기 인생을 살아온 사람이다"라고 말했다. 
 
홍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자신의 정계 이력을 되돌아보면서 오뚜기처럼 결코 쓰러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홍 전 대표는 "1996년 4월 모래시계 드라마의 도움으로 화려하게 정계 데뷔 했다가 DJ 저격수를 하는 바람에 1999년 3월 정계로부터 퇴출됐다"며 "2001년 10월 동대문을 보선에서 또다시 DJ잡는 특별검사로 정계 복귀를 했으나 2012년 4월 총선에서 낙선해 또다시 정계 퇴출됐다"고 말했다.
 
홍 전 대표는 이어 "그러나 그해 12월 경남지사 보선에서 다시 정계 복귀 했으나 2015년 4월 아무런 관련 없는 성완종 리스트에 연루돼 정계 퇴출 위기를 맞았고 2017년 2월 서울 고등법원 항소심에서 무죄선고를 받음으로써 또다시 부활해 탄핵 대선에 우리당 후보로 대통령선거에 나갈 수 있었고 무너진 당 재건을 위해 두번째 당대표가 됐다"고 회고했다.
 
그는 그러면서 "그러나 2018년 6월 위장평화 남북 정상회담으로 문 정권에 사기 당해 지방선거에서 패배한 책임을 지고 당대표를 물러나 다시 정계 퇴출 위기를 맞았으나 이번 총선에서 황 대표와 김형오의 집요한 방해 공작에도 불구하고 무소속으로 대구 수성을에서 부활했다"고 주장했다.
 
홍 전 대표는 "나는 온실속의 화초가 아닌 산야의 들꽃처럼 살았다. 더 이상 쓰러지는 일 없이 마지막 피날래를 장식할 것을 오늘 부모님 산소에서 다짐한다. 이제 다시는 쓰러지지 않겠다"고 말했다.
 
사진=홍준표 페이스북
 
이우찬 기자 iamrainshin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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