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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동 데이터로 설비 이상 확인…SK㈜ C&C, '진동 감지 서비스' 출시
LTE·클라우드 활용해 분석·진단…벤틀리 네바다 사 기술도 적용
2020-04-20 09:11:35 2020-04-20 09:23:01
[뉴스토마토 박현준 기자] SK㈜ C&C가 LTE(롱텀에볼루션)망과 클라우드를 활용해 진동만으로 제조 설비 이상을 실시간으로 알아내는 서비스를 출시한다. 
 
SK㈜ C&C는 20일 모든 생산 제조 설비에서 발생하는 진동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진단하는 '제조 설비 이상 진동 감지·분석 서비스'(이하 진동 감지 서비스)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진동 감지 서비스는 제조 공장의 회전 설비에서 발생하는 진동을 센서로 감지한 후 LTE망을 통해 클라우드로 전송한다. 전송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이상 징후를 실시간으로 분석·진단해 조치 사항을 안내해 주는 실시간 예지정비 시스템이다.
 
기존에는 설비 감시 시스템이 유선으로 연결해 진동을 측정·분석했다면 SK㈜ C&C의 진동 감지 서비스는 LTE 무선망과 클라우드를 활용해 실시간 모니터링하는 것이 특징이다. 설비 고장 시 생산 손실 비용이 큰 반도체·전자 디스플레이·플랜트·중공업·생산제조 공장에 적합하다. 
 
진동 감지 서비스를 시범 도입한 생산 공장에서는 설비 돌발 정지 대응 기간과 정기 설비 점검·보수 기간이 기존 대비 절반 이상 단축되는 성과를 거뒀다.  
 
이 시스템에는 SK㈜ C&C의 제조 설비 관리 시스템·플랫폼 및 클라우드 기술 역량과 설비 감시 및 보호 분야 전문 기업 벤틀리 네바다의 기계 상태 감시 및 진단 솔루션이 함께 접목됐다. 벤틀리 네바다는 글로벌에너지 기술 기업인 베이커휴즈의 디지털 솔루션 사업부에 소속돼 있다. 전세계적으로 22만5000개 이상의 기계 진단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유해진 SK㈜ C&C 제조디지털 부문장은 "대형 설비의 진동은 설비의 이상 유무를 알 수 있는 바로미터가 된다" 며 "향후 온도, 압력 등으로 데이터 분석 범위를 넓힘으로써 국내 제조 산업의 예지정비 수준을 높여 가겠다"고 말했다. 
 
박현준 기자 pama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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