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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인도 환경재판소에 81억원 공탁
2020-05-19 15:17:54 2020-05-19 15:17:54
[뉴스토마토 김지영 기자] 인도 안드라프라데시주에서 가스 누출 사고를 낸 LG화학이 현지 환경재판소에 81억원을 공탁했다.
 
19일 인도 당국과 외신 등에 따르면 LG화학 인도 현지법인 LG폴리머스는 최근 인도 환경재판소에 5억루피(한화 약 81억원)를 공탁했다. 공탁금은 피해 보상을 위해 재판소에 맡겨 놓는 돈으로 재판 결과에 따라 찾아올 수도, 추가로 더 낼 수도 있다.
 
LG폴리머스는 공탁과 함께 환경재판소 지시에 따라 사고 원인을 조사할 진상조사위원회도 꾸렸다. 앞서 LG화학은 노국래 석유화학사업본부장을 중심으로 8명으로 구성한 전문가들을 현장에 파견한 바 있다. 이들은 사고 원인 규명은 물론, 피해 복구 지원 작업 지원에도 나선다.
 
LG폴리머스 공장이 지난 7일 가스 누출 사고를 낸 가운데 현지 주민들이 피해자를 운반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밖에 LG화학은 주 정부 요청에 따라 사고 원인 물질로 알려진 스티렌모노머(SM) 재고 1만3000톤 전량을 국내 전남 여수공장으로 이송하기도 했다.
 
이처럼 사고에 발 빠르게 대처했지만 현지 여론은 긍정적이지 않다. 피해민 중 일부는 LG폴리머스 공장 앞에서 공장 철수를 요구하는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한편 앞서 LG폴리머스 공장에서는 가스 누출 사고가 나 10여명이 사망하고 1000여명이 병원 치료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지영 기자 wldud9142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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