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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C, 전기차 배터리용 소재 공장 늘린다
2020-06-01 11:03:18 2020-06-01 11:03:18
[뉴스토마토 최승원 기자] SKC의 동박 제조 투자사 SK 넥실리스가 빠르게 성장하는 동박 시장에서 입지를 굳히기 위해 생산 설비를 늘리기로 결정했다.
 
SK 넥실리스는 전라북도 정읍시와 전기차 배터리용 음극 핵심소재인 동박 공장을 증설하는 투자협약을 맺었다고 1일 밝혔다. 오는 8월 정읍공장에 착공을 시작해 2022년 1분기에 완공하는 것이 목표다.
 
SK 넥실리스는 전라북도 정읍시와 전기차 배터리용 음극 핵심소재인 동박 공장을 증설하는 투자협약을 맺었다고 1일 밝혔다. 사진은 제6공장이 들어서는 SK 넥실리스 정읍공장 전경. 사진/SKC
 
이번에 증설이 결정된 공장은 제6공장이다. 올해 초 4공장 증설을 맞춰 현재 연 3만4000t의 생산능력을 갖춘 SK 넥실리스는 내년 3분기 완공되는 제5공장과 2022년 1분기에 완공 예정인 제6공장을 합치면 연간 5만2000t의 생산능력을 갖추게 된다.
 
이번 투자는 세계 전기차 배터리 시장이 급속도로 성장 함에 따라 결정됐다. 이에 따라 동박 시장도 커질 전망이다.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는 동박이 쓰이는 전기차 배터리 시장이 2025년까지 매년 40% 수준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SK 넥실리스는 6㎛ 이하의 극박 동박을 생산하는데, 이는 전기차 주행거리 연장과 배터리의 고용량화, 경량화에 유리하다. SK 넥실리스는 세계에서 가장 얇은 4㎛ 동박을 세계 최장인 30km 길이로 양산하는 기술력도 갖고 있다.
 
SK 넥실리스 관계자는 "3월에 이어 3개월 만에 추가 증설 계획을 밝힌 것은 기술력을 가진 SK넥실리스의 자신감을 보여준다"며 "이후 추가증설 계획도 글로벌 증설을 포함해 빠르게 확정해 글로벌 1위 동박 제조사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승원 기자 cswon81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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