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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연예뉴스 이어 스포츠뉴스 댓글 잠정 중단
"악성댓글 수위, 간과할 수준 넘어서"…악성댓글 노출 제어 AI 기술 추가 개발 중
2020-08-07 11:15:36 2020-08-07 11:15:36
[뉴스토마토 박현준 기자] 네이버가 스포츠뉴스의 댓글을 잠정 중단한다. 
 
네이버는 7일 이달 중으로 스포츠뉴스의 댓글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동영상을 비롯한 영역별 별도의 조치는 추후 안내할 계획이다. 
 
스포츠뉴스의 댓글 잠정 중단은 악성 댓글이 원인이다. 일부 선수들을 표적으로 명예를 훼손하고 비하하는 댓글이 꾸준히 이어졌다. 회사는 최근 악성 댓글의 수위가 높고 이로 인해 상처받는 선수들의 고통이 간과할 수준을 넘어섰다고 판단하고 이번 조치를 결정하게 됐다. 
 
네이버는 실시간으로 응원하는 팀과 선수에게 메시지를 전달하는 스포츠 경기 생중계의 '라이브톡'은 유지한다. 욕설 등 악의적인 내용을 걸러낼 수 있도록 AI클린봇2.0이 적용될 예정이다.  네이버TV에도 AI클린봇2.0을 도입하고 채널 운영자에게는 댓글 영역 온·오프 설정 권한을 부여할 방침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스포츠 서비스에서 자주 발견되는 댓글의 유형을 분석해 악성 댓글은 노출을 자동 제어하는 기술을 추가 개발 중"이라며 "댓글이 중단되는 동안 이를 고도화하고 그 실효성이 담보되면 댓글 중단 해지에 대한 논의를 재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네이버는 앞서 연예뉴스의 댓글을 폐지한 바 있다. 다음은 연예뉴스의 댓글은 폐지했으며 스포츠뉴스의 댓글은 유지하고 있다. 카카오 관계자는 "스포츠뉴스 댓글 서비스는 유지하고 있으며 중단 여부에 대해 정해진 것은 없다"고 말했다. 
 
 
네이버 스포츠뉴스 메인화면. 사진/홈페이지 캡처
  
박현준 기자 pama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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