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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수 엔씨 부사장 "게임 없는 미래 세상 존재하지 않을 것"
2020-09-15 09:26:07 2020-09-15 09:26:07
[뉴스토마토 이우찬 기자] 정진수 엔씨소프트(036570) 수석 부사장(COO, 최고운영책임자)은 문화 콘텐츠로서 게임이 지닌 미래가치에 대해 설명하며 앞으로 10, 20년 후에는 게임이 없는 세상은 존재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인터넷이 개인 생활과 문화의 일부가 돼 현대 사회에서 더욱 중요한 도구로 자리 잡은 가운데 게임 역시 보편적인 하나의 문화가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정진수 수석 부사장은 최근 한국인터넷기업협회(인기협)가 출범 20주년을 기념해 공개한 인터뷰 영상에서 "아직은 '게임을 왜 하는가'라고 생각하는 분들도 있지만 앞으로 10년, 20년 후에는 게임이 없는 세상은 존재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향후 10~20년 후 인터넷 산업은 어떻게 변화할 것인가'에 대한 질문에는 "인터넷 산업은 다른 산업에서 10년, 20년 걸리는 것이 6개월에서 1년이면 벌어지는 일들이 많아 쉽게 예측하기 어렵다"면서도 "그럴수록 인터넷이 서로를 연결해주는 도구가 돼 우리가 새로운 패러다임을 경험하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하지 않을까"라고 답했다.
 
정 부사장은 지난 20년 간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에 대한 질문에는 헌법재판소 판결을 꼽았다. 그는 "지난 2012년 헌법재판소에서 표현의 자유를 중요시하는 판결을 내면서 우리나라 인터넷 산업이 크게 성장하는 데 기여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ICT 강국으로 계속 발전하기 위해서는 장기적인 안목으로 어떠한 정책과 법 제도가 필요한지 고민하고, 인터넷 산업의 성장과 더불어 법과 제도적인 측면도 장기적인 안목에서 잘 보듬어 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정 부사장은 법조인 출신으로 지난 2011년 엔씨에 최고법률책임자(CLO)로 합류했다. 엔씨 법무 부문을 비롯해 R&D, 기술 측면의 법과 제도적 절차를 정립, 발전시키는 역할을 수행했다. 2015년부터 최고운영책임자(COO)를 맡아 회사의 전반적인 운영을 맡고 있으며 올해 2월 수석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사진/엔씨소프트
 
이우찬 기자 iamrainshin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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