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모터쇼 결국 무산되나…한국지엠·캐딜락도 불참
다음주 초 최종입장 발표할 듯…최근 파리모터쇼 등 취소
입력 : 2020-04-03 06:01:14 수정 : 2020-04-03 06:01:14
[뉴스토마토 김재홍 기자] 오는 5월 개최 예정인 부산국제모터쇼 개최 여부가 불투명해졌다. 코로나19 여파로 각종 자동차 행사가 취소되는 가운데 부산국제모터쇼는 다음주 초 최종 입장을 발표한다는 방침이다. 
 
2일 업계에 따르면 부산국제모터쇼 조직위원회는 이날 오후 긴급회의를 개최했다. 조직위 관계자는 “코로나19 여파로 참가업체 관계자를 비롯해 참관객, 시민 등의 안전을 고려할 수밖에 없다”면서 “내부적으로 안전과 관련한 긴급회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참가업체들의 의견도 수렴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주최측인 부산광역시와도 협의를 해야 하기 때문에 모터쇼의 개최 여부는 다음주 초쯤 공지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부산국제모터쇼는 ‘넥스트 모빌리티, 축제가 되다’ 주제로 5월28일부터 6월7일까지 벡스코에서 개최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메르세데스-벤츠, 아우디, 폭스바겐 등 수입차 업체들이 빠졌다. 토요타, 렉서스 등 일본 브랜드도 불매운동 여파까지 겹치면서 역시 불참했다. 
 
이에 따라 참가 업체는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한국지엠, 르노삼성자동차 등 국내 업체와 BMW, MINI, 캐딜락 등 수입 브랜드 등 6개사만 남았다. 다만 한국지엠과 캐딜락은 최근 미국 제너럴모터스(GM) 본사의 지침에 따라 참가를 철회했다. 한국지엠 관계자는 “최근 본사에서 대면 미팅은 물론 대규모 행사에 참석을 금지한다는 지침이 내려와 불참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올해 부산국제모터쇼 개최 여부가 불투명해졌다. 지난 2018년 행사 모습. 사진/부산국제모터쇼 조직위원회
 
부산국제모터쇼 개최 여부가 불확실해지면서 BMW도 내부 논의에 들어갔다. 당초 BMW는 이번 모터쇼에서 ‘뉴 5시리즈’를 최초로 공개하면서 주목도를 높인다는 복안이었다. BMW코리아 측은 “아직 결정된 방안이 없다”고 밝혔다. 
 
한편, 코로나19로 인해 각종 글로벌 자동차 이벤트 일정이 차질을 빚고 있다. 지난달 3~15일 개최 예정이었던 제네바 모터쇼는 무산됐다. 최근 미국과 유럽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세를 보이면서 디트로이트 모터쇼와 파리 모터쇼도 취소됐다. 
 
국내에서도 이달 2~5일 개최 예정이었던 ‘EV 트렌드 코리아’도 참가업체와 참관객의 안전을 위해 7월15~17일로 일정을 연기했다. 국제전기차엑스포도 4월29일~5월2일 일정으로 진행할 계획이었지만 잠정 연기했으며, 향후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영향이 없었어도 각종 모터쇼의 참가 인원은 감소세를 보여왔다”면서 “업체들도 수십억원의 투자 비용에 비해 홍보 효과가 크지 않다는 판단을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코로나 사태로 행사를 강행하기도 쉽지 않고 업체들도 적극적으로 마케팅에 나서기 어려운 분위기”라고 밝혔다.  
 
김재홍 기자 maroniev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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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재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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