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운송·스마트폰 1분기 생산실적 급감…코로나19 충격
반도체는 생산 35% 늘어
입력 : 2020-05-27 08:38:15 수정 : 2020-05-27 08:38:15
[뉴스토마토 전보규 기자] 코로나19 충격으로 올해 1분기 대기업의 생산실적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항공사의 타격이 컸다.
 
27일 기업평가사이트 CEO 스코어는 국내 500대 기업 중 분기보고서를 제출하고 가동률이 공시된 127개 기업을 조사한 결과 올해 1분기 가동률은 81.4%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8%포인트 하락했다고 밝혔다.
 
글로벌 경기침체 상황에서 코로나19로 공장 가동을 중단하거나 생산량을 조절하면서 생산실적이 악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코로나19로 한산한 인천국제공항. 사진/뉴시스
 
가장 큰 타격을 받은 곳은 항공운송으로 생산실적이 작년보다 35.9% 감소했다. 여행 수요가 줄어든 탓인데 항공운송은 전 산업을 통틀어 코로나19 충격을 가장 먼저 받았고 피해도 가장 큰 곳이다.
 
스마트폰과 디스플레이도 각각 26.7%, 24.1% 줄었다. 생활용품(-21.5%), 기타설비(-14.9%), 건설기계(-13.9%), 타이어(-12.0%), 자동차부품(-10.5%), 비료(-10.0%) 등도 두 자릿수 감소율을 기록했다.
 
반대로 반도체는 작년보다 생산실적이 34.9% 증가했다. 삼성전자는 생산능력을 작년 1분기 1762억9900만개에서 2774억5000만개로 1년 새 57.4%, SK하이닉스는 5조1048억 원에서 5조7343억 원으로 12.3% 늘렸고 두 회사 모두 100%를 생산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별로 보면 항공사, 그 중에서도 저비용항공사(LCC)의 감소폭이 두드러졌다. 진에어는 54.2% 급감해 감소율이 가장 높았고 제주항공은 46.8% 줄면서 뒤를 이었다. 아시아나항공과 대한항공도 각각 33% 안팎 감소하면서 5위와 6위에 이름을 올렸다.
 
(주)한화(산업기계 부분) -37.1%, 두산중공업(원자력BG) -34.1%, LG디스플레이(디스플레이 부문) -28.1%, LG전자(휴대폰 부문) -27.5%, 두산인프라코어(건설기계 부문) -27.4% 등도 감소율 톱10에 포함됐다. 
 
생산실적이 가장 많이 늘어난 곳은 세메스 반도체장비 부문으로 가동시간이 6만6900시간에서 14만5056시간으로 116.8% 증가했다. 엘에스아이앤디(권선 부문) 105.7%, (주)한화(방산 부문) 102.1%도 세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어 LG이노텍(광학솔루션 부문) 92.2%, 현대일렉트릭(전기전자 부문) 83.8%, 효성첨단소재(산업자재 부문) 65.5%, 삼성전자(반도체 부문) 57.4%, LG화학(전지 부문) 51.6%, 삼성중공업(조선 부문) 51.1%, 한섬(패션 부문) 44.0% 등의 순이었다.
 
 
전보규 기자 jbk880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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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보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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