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생회복 소비쿠폰, 무심코 URL 눌렀다가 '날벼락'
금융당국, 소비쿠폰 사칭 스미싱 '소비자경보' 발령
2025-07-17 14:56:35 2025-07-17 16:59:42
 
[뉴스토마토 임유진 기자] 금융당국은 민생회복 소비쿠폰 신청 문자에는 인터넷주소(URL)가 없다며 클릭하지 말 것을 당부했습니다. 출처가 의심스러운 URL 주소를 클릭할 경우 피싱 사이트로 연결되거나 악성 앱이 설치돼 정보 노출 및 금융 피해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금융위원회는 17일 "오는 21일부터 전 국민을 대상으로 개시되는 민생회복 소비쿠폰 신청·지급과 관련한 심각한 스미싱 피해 발생이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이러한 내용의 '소비자경보(주의)'를 발령했습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일단 문자메시지에 포함된 출처가 불분명한 URL 주소는 절대 클릭하지 말아야 합니다. 사기범이 보낸 출처가 의심스러운 URL 주소 클릭 시 악성 앱이 설치돼 개인정보 유출 및 금융 피해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반드시 정식 앱마켓(구글플레이, 애플스토어 등)을 통해서만 앱을 다운로드하고, 수상한 사람이 보낸 앱 설치 요구는 절대로 응해서는 안 됩니다. 
 
또 소비쿠폰 신청 명목으로 신분증 등 개인정보·금융정보를 요구할 경우 진행을 중단해야 합니다. 사기범은 금융기관 등을 사칭해 가짜 웹페이지를 제작해 정보를 탈취하므로, 과도한 개인·금융정보 요구 시 즉시 진행을 중단하고 URL을 확인해야 합니다. 민생회복 소비쿠폰 관련 문의는 정부민원안내센터 국민콜 110를 통해 가능합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악성 앱을 이미 설치했다면 △모바일 백신앱(V3, 시티즌코난 등)으로 검사 후 삭제 △휴대폰 초기화  △한국인터넷진흥원 상담센터에 도움을 요청하면 됩니다. 아울러 스미싱 피해 발생 시 신속히 신고하고, 지급 정지 요청을 해야 합니다. 자금 이체 등 금융 피해가 발생한 경우 본인 또는 사기범 계좌의 금융회사나, 보이스피싱 통합신고대응센터(112)로 지체 없이 신고해 지급 정지를 요청할 수 있습니다. 개인정보 유출 시 추가 피해 예방을 위해 금융감독원 금융소비자 정보 포털 '파인'의 '개인정보 노출자 사고예방 시스템'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금융 피해 예방을 위한 안심차단서비스, 명의도용 방지 서비스를 적극 이용할 수도 있습니다. 개인정보 유출 등으로 본인이 모르는 무단 대출, 신규 계좌 개설을 사전에 차단할 수 있도록 여신·비대면 계좌 개설 안심차단 서비스를 이용 가능합니다. 이와 관련해 거래 중인 금융회사 영업점을 방문하거나 은행 모바일 앱을 통해 간편하게 신청할 수 있습니다. 또한 본인 모르게 개통된 휴대폰을 조회하거나 추가 개통을 차단하기 위해 '명의도용 방지서비스(www.msafer.or.kr)'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금융위 관계자는 "민생회복 소비쿠폰 안내를 위한 정부·은행·카드사 등의 공식 문자메시지에는 URL이 일절 포함돼 있지 않다"며 "의심 문자를 받았거나 악성 앱 감염이 의심되는 경우 118센터로 신고해달라"고 했습니다. 
 
임유진 기자 limyang83@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의중 금융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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