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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말레이시아서 아시아나항공 기업결합 승인
미국·유럽연합(EU) 등 심사필수 7개국 승인 남아
2021-09-09 16:38:50 2021-09-09 16:38:50
[뉴스토마토 백주아 기자] 대한항공(003490)이 말레이시아에서 아시아나항공 인수·합병을 위한 선결과제인 기업결합 승인을 받았다. 성공적 인수를 위해 나머지 필수 신고국가 경쟁 당국에도 적극 협조한다는 계획이다.  
 
대한항공은 최근 임의신고국가인 말레이시아 항공 위원회로부터 기업결합승인을 받았다고 9일 밝혔다. 
 
대한항공 보잉 787. 사진/대한항공
 
말레이시아 항공 위원회는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합병 추진이 재정적 어려움에 빠진 ‘회생불가기업'를 살리기 위한 것"이라며 "양사의 합병이 말레이시아의 경쟁법을 침해하지 않는다"고 언급했다.
 
앞서 대한항공은 지난 1월14일 9개 필수신고국가 경쟁당국에 기업결합신고를 진행한 이후 터키, 대만 경쟁당국의 기업결합심사를 통과했다. 태국 경쟁당국으로부터 기업결합심의 종료를 알리는 통보도 받은 바 있다. 또한 임의신고국가인 필리핀 경쟁당국으로부터 신고대상이 아니므로 절차를 종결한다는 의견도 접수했다.
 
현재 우리나라를 포함 △미국 △유럽연합(EU) △중국 △일본 등 나머지 7개 필수 신고국가 경쟁당국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뉴스토마토>와의 통화에서 "나머지 필수신고국가 경쟁당국의 추가 요청사항에 적극 협조하며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면서 "조속한 시일 내에 절차를 마무리해 아시아나항공 인수 절차를 마칠 것"이라고 말했다. 
 
백주아 기자 clockwork@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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