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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 맞고 숨진 고3 남학생…당국 "신속대응팀 조사 중"
지난 8월 13일 화이자 접종 후 75일만에 숨져
"조사 후 전문가 자문, 피해조사반 인과성 평가"
12~15세 백신접종 시작…27.2% 다소 낮아
11월 12일 오후 6시까지 예약…자율적 시행
2021-11-01 16:37:19 2021-11-01 16:37:19
[뉴스토마토 이민우 기자]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 후 사망한 고등학교 3학년 남학생에 대한 정부 조사가 마무리되는 데로 전문가 자문위원회를 거쳐 피해조사반의 인과성 평가가 이뤄질 전망이다. 국내 10대 청소년이 백신 접종 후 사망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김윤아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이상반응조사팀장은 1일 기자단 온라인 설명회에서 "관련 내용은 현재 조사가 진행 중이며 결과 발표 일정은 미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신고 절차에 따라 보건소에 신고가 되면 기초조사를 하고, 지자체 역학조사가 이뤄진다"며 "이후 신속대응팀, 전문가 자문위원회를 거쳐 피해조사반에서 인과성 평가를 한다"고 설명했다.
 
김윤아 이상반응조사팀장은 "신속대응팀에서 조사가 진행되고 결과가 나오면 피해조사가 진행되는 부분이라 현재 상황에서는 답변을 드리지 못함을 양해해달라"고 말했다.
 
앞서 30일,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고3 남학생의 사망 사례가 방역당국에 신고됐다. 이 학생은 8월 13일 화이자 백신을 접종했다. 10대 중 백신접종 후 사망사례가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특이 기저질환·지병은 없던 것으로 조사됐다.
 
12~15세 소아청소년에 대한 화이자 백신 접종이 이날부터 시작됐다. 현재까지 12~15세 186만4000명 중 50만8000명이 사전예약을 마쳤다. 해당 연령층 인구 대비 예약률은 27.2%로, 다른 연령층 대비 낮은 예약률을 보이고 있다. 이들의 사전예약은 오는 12일 오후 6시까지 진행된다. 
 
청소년 백신접종은 다른 연령과 마찬가지로 본인과 보호자의 의사에 따라 자율적으로 시행된다. 접종을 원하지 않을 경우 받지 않아도 불이익은 없다. 그러나 당국은 당뇨·비만 등 내분비 질환, 실혈관 질환, 면역 저하자, 기저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접종을 권고하고 있다.
 
한편, 미국 식품의약국(FDA)는 모더나 백신이 10대 청소년들에게 심근염 등 희귀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는 국제 분석 결과를 내놓고 있다.. 모더나사는 FDA에 지난 6월 12~17세 소아청소년에 대한 긴급사용 승인을 신청했으나 아직 결론을 내지 못하고 있다.
 
 
김윤아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이상반응조사팀장은 1일 기자단 온라인 설명회에서 "관련 내용은 현재 조사가 진행 중이며 결과 발표 일정은 미정"이라고 밝혔다. 사진은 백신 예방접종센터 모습. 사진/뉴시스
 
세종=이민우 기자 lmw383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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