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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오늘 LA 투어 마무리…네 차례 20만명 동원
LA 시내 곳곳 한인 식당·상점 긴 줄 늘어서 'BTS 특수'
2021-12-03 09:02:44 2021-12-03 09:03:20
[뉴스토마토 권익도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2년 만에 개최한 대면 콘서트 일정을 2일(현지시간) 마무리한다. 4회차 공연 모두 매진으로 하루 5만명씩, 총 20만명을 동원할 것으로 집계된다.
 
BTS는 이날 오후 7시 30분부터 LA 소파이 스타디움 4회차 마지막 공연을 한다. 지난달 27일부터 콘서트 일정을 시작해 이달 1일까지 세 차례 공연했다. 
 
BTS는 이번 콘서트에서 '버터', '다이너마이트', '퍼미션 투 댄스' 등 올해 '빌보드 핫 100' 기록을 세운 곡들을 앞세워, 20여곡을 열창했다. 둘째 날 공연에는 미국 인기 래퍼 메건 디 스탤리언이, 3회차 공연에는 영국 밴드 콜드플레이가 깜짝 등장해 콘서트 무대를 더욱 달궜다.
 
BTS 히트곡 '작은 것들을 위한 시' 피처링으로 연을 맺은 팝스타 할시도 셋째 날 공연에 관객으로 참여해 화제를 모았다.
 
BTS는 이번 콘서트 기간 소파이 스타디움 개관 역사상 처음으로 4회 공연 모두를 매진시켰다. 크리스티 부쳐 부사장은 "이번 공연은 소파이 스타디움에서 개최된 단독 밴드 혹은 아티스트 공연 중 최다 티켓 판매를 기록"이라 했다.
 
BTS PERMISSION TO DANCE ON STAGE - LA 2021. 사진/빅히트뮤직
 
이번 콘서트로 소파이 스타디움 뿐 아니라 LA 전역은 보랏빛 물결로 뒤덮였다.
 
미국과 캐나다 등 북미 뿐 아니라 이스라엘, 브라질 등 전 세계에서 온 '아미'(BTS 팬덤명)들이 비행기를 타고 집결했다.
 
이 기간 스타디움과 한인타운을 비롯해 LA 상권 역시 'BTS 특수'를 누렸다.
 
2일에는 BTS가 방문한 것으로 알려진 할리우드 인근 한인 식당과 라인스토어 앞에 긴 줄이 늘어서는 장관을 연출하기도 했다. 포틀랜드에서 왔다는 앤드류는 "전날 BTS가 이 인근에서 밥을 먹고 상품을 구경했다는 소식을 듣고 왔는데, 줄이 빌딩 전체로 둘러 쌓여있어 1시간째 기다리고 있다"고 했다. 
 
BTS는 이 날로 네 차례 콘서트를 마무리하고 3일 미국 유명 음악 축제 '징글볼' 무대를 끝으로 귀국한다.
 
BTS의 LA 콘서트 기간 코로나19의 새로운 변이 '오미크론'이 전 세계로 퍼지면서 BTS는 귀국 이후 10일 자가격리를 해야 한다.
 
한국 정부는 3일부터 모든 해외 입국자를 대상으로 자가격리 10일 조치를 적용하기로 했다.
 
1일 BTS가 미국 LA 할리우드 시내에 위치한 라인스토어를 방문했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다음날 팬들이 건물 인근을 둘러싸며 줄을 서고 있다. 사진/로스앤젤레스=뉴스토마토 권익도 기자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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