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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언론인 "'펠로시 대만 방문' 중국 대응에 군사 조치 포함"
2022-08-02 21:06:24 2022-08-02 21:06:24
사진=트위터
[뉴스토마토 박창욱 기자]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 대만 방문 가능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중국 관변 언론인 후시진 전 환구시보 총편집장이 "중국 대응에는 군사 행동도 포함됐다"는 발언을 했다.
 
2일 후시진은 트위터에 "내가 아는 바로는 펠로시의 대만 방문 가능성에 대해 베이징은 일련의 대응 조치를 마련했다"며 "군사행동 조치가 포함됐다"고 썼다. 해당 글은 영어와 중국어로 쓰여졌다.
 
일각에서 제기됐던 '군사행동은 없을 것'이라는 주장과는 정면으로 대치된다.
 
앞서 그는 전날 중국 소셜미디어 웨이보에 올린 글에서는 "우리는 다른 환상을 버리고 군사적 반격을 준비해야 한다"며 "이것이 미국과 대만이 알아들을 수 있는 유일한 언어"라고 주장했다.
 
그는 "중국 국방부가 '좌시하지 않겠다'고 한 말은 빈말이 아닐 것"이라며 "미국의 매파를 포함한 모든 사람에게 (대만 방문 등) 선을 넘게 되면 강력한 보복을 받게 되고, 얻고자 했던 이익보다 손해가 훨씬 크다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각종 외신에 따르면 펠로시 의장은 이날 오후 10시40분쯤 대만에 도착해 하룻밤 묵고 3일 오전 차이잉원 대만 총통과의 만남, 입법원(의회) 방문 일정을 소화한 뒤 오전 10시쯤 떠날 것으로 전망했다.
 
박창욱 기자 pbtkd@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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