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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원클럽맨' 오재원 은퇴 선언 "영원한 두산인으로 살겠다"
2022-09-28 18:26:22 2022-09-28 18:26:22
사진=두산 홈페이지
 
[뉴스토마토 박창욱 기자] '원클럽맨' 두산 베어스 내야수 오재원(37)이 은퇴를 선언했다.
 
28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두산 구단은 "오재원은 올 시즌을 끝으로 16년간 정들었던 프로 유니폼을 벗기로 했다. 구단은 오재원의 뜻을 존중해 이를 수용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2007년 두산에 입단한 오재원은 올해까지 16년간 '베어스 원 클럽맨'으로 활약했다. 통산 1570경기에 출장해 타율 2할6푼7리, 64홈런, 521타점, 678득점을 기록했다. 
 
2루수인 오재원은 넓은 수비범위와 센스넘치는 플레이, 맹렬한 승부욕으로 두산의 내야를 책임졌으며 리더쉽도 뛰어나 2015년, 2018년~2021년까지 주장으로 활약했다.
 
또 오재원은 두산베어스의 세 차례 우승(2015~2016, 2019)에 기여하며 프랜차이즈 스타로서 팬들의 인기가 높았다.
 
오재원은 국가대표팀에서도 좋은 활약을 펼쳤다. 2014 인천아시안게임과 2015프리미어12 우승에 앞장섰다. 특히 프리미어12 한일전 당시 상대의 기를 꺾어버리는 배트 플립을 선보이면서 '오열사'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오재원의 은퇴식은 2022시즌 최종전인 10월 8일 키움 히어로즈전에 앞서 진행된다.
 
오재원은 "무한한 사랑을 보내주셨던 '최강 10번타자' 두산베어스 팬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팀을 떠나도 끝까지 후배들을 위해 노력하며 '영원한 두산인'으로 살겠다"고 덧붙였다.
 
박창욱 기자 pbtkd@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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