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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8억 전달' 의혹 남욱 측근 소환
앞서 검찰에 돈 전달 내역 기록된 메모 제출
2022-11-03 17:47:18 2022-11-03 17:47:18
[뉴스토마토 김수민 기자]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의 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남욱 변호사의 측근을 소환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부장 강백신)는 3일 남 변호사의 측근인 NSJ홀딩스(옛 천화동인4호) 전 사내이사 이모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김 부원장은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정민용 변호사와 공모해 대선 국면이던 지난해 4∼8월 남 변호사 측에서 4회에 걸쳐 8억4700만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김 부원장이 지난해 2월 유 전 본부장에게 대선 자금 용도로 20억원 가량을 요구했고, 남 변호사가 돈을 마련해 정 변호사와 유 전 본부장을 거쳐 김 부원장에게 전달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씨는 이 과정에서 남 변호사의 지시를 받고 정 변호사에게 자금을 전달하는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진 인물이다.
 
이씨는 앞서 돈을 전달했다는 시기와 장소, 액수 등이 기록된 메모를 검찰에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씨를 상대로 메모에 적힌 구체적인 돈 전달 경위 등을 재확인 중인 것으로 보인다.
 
김 부원장의 구속 기한이 오는 8일 만료되는 가운데 검찰은 관계자들 조사를 통해 구체적인 자금 전달 경위를 재확인할 방침이다.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 (사진=뉴시스)
 
김수민 기자 sum@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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