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재범 기자] ‘꺾일 기미가 보이지 않는’ 스즈메 열풍입니다. ‘더 퍼스트 슬램덩크’ 신드롬 당시만 해도 전무후무할 애니메이션 돌풍일 듯 했습니다. 하지만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스즈메의 문단속’ 개봉 이후 ‘더 퍼스트 슬램덩크’ 분위기를 넘어서고 있습니다. 이미 신카이 마코토 감독 역대 최고 흥행작으로 이름을 올렸고, 이 분위기라면 ‘더 퍼스트 슬램덩크’의 국내 흥행 기록도 넘어설 듯합니다. ‘더 퍼스트 슬램덩크’도 이미 개봉 3개월이 훌쩍 지난 현재까지 TOP5에 이름을 올린 채 흥행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두 편의 일본 애니메이션 열풍에 국내 개봉작 ‘리바운드’의 초반 기세가 예상 밖으로 저조합니다. ‘더 퍼스트 슬램덩크’의 농구 열풍에 편승할 듯한 초반 분위기도 잠시입니다.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 신화를 만든 나이키 ‘에어 조던’ 탄생 비화를 스크린으로 옮긴 ‘에어’ 역시 예상 밖으로 저조합니다. 극장가 전체가 ‘농구’ 신드롬임에도 그 인기를 한쪽으로 많이 쏠려 있는 분위기인 것만큼은 박스오피스 분위기에서 고스란히 드러나고 있습니다. (7일 영진위 통합전산망 기준)
스즈메의 문단속
감독: 신카이 마코토
개봉: 3월 8일
누적 관객 수: 393만 9123명
규슈의 한적한 마을에 살고 있는 소녀 ‘스즈메’는 문을 찾아 여행 중인 청년 ‘소타’를 만난다. 그의 뒤를 쫓아 산속 폐허에서 발견한 낡은 문. ‘스즈메’가 무언가에 이끌리듯 문을 열자 마을에 재난의 위기가 닥쳐오고 가문 대대로 문 너머의 재난을 봉인하는 ‘소타’를 도와 간신히 문을 닫는다. 재난을 막았다는 안도감도 잠시, 수수께끼의 고양이 ‘다이진’이 나타나 ‘소타’를 의자로 바꿔 버리고 일본 각지의 폐허에 재난을 부르는 문이 열리기 시작하자 ‘스즈메’는 의자가 된 ‘소타’와 함께 재난을 막기 위한 여정에 나선다.
토마토 추천평: 상처를 어루만지는 신카이 마코토의 마법
토마토 별점: ★★★★★
리바운드
주연: 안재홍, 이신영, 정진운
감독: 장항준
개봉: 4월 5일
누적 관객 수: 7만 7380명
농구선수 출신 공익근무요원 ‘양현’은 해체 위기에 놓인 부산중앙고 농구부의 신임 코치로 발탁된다. 하지만 전국대회에서의 첫 경기 상대는 고교농구 최강자 용산고. 팀워크가 무너진 중앙고는 몰수패라는 치욕의 결과를 낳고 학교는 농구부 해체까지 논의하지만, ‘양현’은 MVP까지 올랐던 고교 시절을 떠올리며 다시 선수들을 모은다. 주목받던 천재 선수였지만 슬럼프에 빠진 가드 ‘기범’ 부상으로 꿈을 접은 올라운더 스몰 포워드 ‘규혁’ 점프력만 좋은 축구선수 출신의 괴력 센터 ‘순규’ 길거리 농구만 해온 파워 포워드 ‘강호’ 농구 경력 7년 차지만 만년 벤치 식스맨 ‘재윤’ 농구 열정만 만렙인 자칭 마이클 조던 ‘진욱’까지 아무도 주목하지 않은 최약체 팀이었지만 신임 코치와 6명의 선수가 2012년 전국 고교농구대회에서 써 내려간 8일간의 기적 모두가 불가능이라 말할 때, 우리는 ‘리바운드’라는 또 다른 기회를 잡는다.
토마토 추천평: 가장 중요한 건 ‘지금’이다
토마토 별점: ★★★☆
에어
주연: 맷 데이먼,벤 애플렉, 제이슨 베이트먼
감독: 벤 에플렉
개봉: 4월 5일
누적 관객 수: 3만 1141명
1984년, 업계 꼴찌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나이키는 브랜드의 간판이 되어 줄 새로운 모델을 찾는다. 나이키의 스카우터 소니 바카로(맷 데이먼)는 NBA의 떠오르는 루키 마이클 조던이 나이키의 미래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이미 시장을 장악한 컨버스와 아디다스가 그와의 계약을 노리는 상황 나이키 팀은 조던의 마음을 얻기 위한 전략을 세우는데…. 누구에게나 점프하는 순간이 온다!
토마토 추천평: 나이키 ‘에어 조던’에 대한 얘기다. 더 이상 설명이 필요한가?
토마토 별점: ★★★☆
던전 앤 드래곤: 도적들의 명예
주연: 크리스 파인, 미셀 로드리게즈, 레게장 페이지
감독: 조나단 골드스타인, 존 프란시스 데일리
개봉: 3월 29일
누적 관객 수: 21만 9351명
한때는 명예로운 기사였지만, ‘어떤 사건’ 이후 ‘홀가’, ‘사이먼’, ‘포지’와 함께 도적질을 하게 된 ‘에드긴’. ‘소피나’의 제안으로 ’부활의 서판’을 얻기 위해 ‘코린의 성’에 잠입하지만 ‘포지’와 ‘소피나’의 배신으로 실패하고 감옥에 갇힌다. 기발한 방법으로 탈옥에 성공한 ‘에드긴’과 ‘홀가’는 소중한 사람들과 다시 만나고, ‘부활의 서판’도 되찾기 위해 자신만의 팀을 꾸리기 시작하는데. 옛 동료인 소질 없는 소서러 '사이먼’과 새롭게 합류한 변신 천재 드루이드 '도릭’, 재미 빼고 다 가진 팔라딘 '젠크’까지 어딘가 2% 부족한 오합지졸로 가득한 이 팀, 과연 무사히 모험을 끝마칠 수 있을까.
토마토 추천평: 이런 장르 영화, 가끔씩 의외의 재미를 줍니다
토마토 별점: ★★★☆
더 퍼스트 슬램덩크
감독: 이노우에 다케히코
개봉: 1월 4일
누적 관객 수: 441만 6209명
전국 제패를 꿈꾸는 북산고 농구부 5인방의 꿈과 열정, 멈추지 않는 도전. 그들 앞에 나타난 최강의 적 ‘산왕공고’.
토마토 추천평: 내게 최고의 순간은 바로 지금이다
토마토 별점: ★★★★
김재범 대중문화전기자 kjb517@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병호 공동체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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