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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전장 등 미래차 부품산업에 '14조3000억원' 지원
올해 수출액 800억달러 달성 전망
소프트웨어·전장 등 미래차 중심 지원
2030년까지 핵심인력 3만명 육성
2023-05-23 14:33:41 2023-05-23 16:47:05
 
 
[뉴스토마토 김지영 기자] 정부와 민간이 미래 모빌리티 시대의 핵심 역할인 미래차 부품산업 육성을 위해 14조3000억원 이상의 자금을 공급합니다. 특히 2030년까지는 미래차 핵심인력 3만명을 육성하고 미국·유럽연합(EU)·일본·아세안 등 주력·유망시장의 수출 공략을 집중합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3일 자동차부품 산업전략 원탁회의를 열고 '미래차 전환 및 수출 지원대책'을 발표했습니다. 최근 자동차 수출 현황을 보면 지난 3월 월간으로 국내 자동차 생산은 6년 만에 40만대를 돌파한 상황입니다. 올해 1~4월 자동차 수출액(완성차·부품)도 역대 최고인 309억달러를 달성했습니다.
 
정부는 올해 자동차·부품 수출이 사상 최초로 800억달러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자동차 산업이 전기차 등 미래차 중심으로 빠르게 변화하는 만큼 소프트웨어(SW), 전자장비 등 자동차 부품 산업을 적극 육성한다는 방침입니다.
 
지원 대책은 14조3000억원의 자금 지원·일감, 핵심기술 확보와 전문인력 양성·미래차부품 특별법 제정, 자동차부품 수출 확대 등 크게 3가지입니다.
 
우선 부품업계 유동성 확보와 미래 투자를 지원하기 위해 정부는 민간과 함께 14조3000억원 이상의 자금을 공급할 계획입니다.
 
자금 지원은 산업은행, 기업은행, 신용보증기금 등 정책금융기관을 통해 8조9000억원을 공급합니다. 구체적으로 내연기관 부품업계를 대상으로 총 5조4000억원을 공급하고, 자율주행 등 미래차 분야에 3조5000억원을 투입합니다.
 
시중은행을 통해서는 미래차 분야 투자 자금을 조달하는 부품기업에 대해 최대 2%포인트까지 대출 이자를 낮추는 등 저리 대출 상품을 올해 약 2500억원 규모로 운영할 예정입니다.
 
전기차 등 미래차에 대한 수요와 공급의 선순환 구조도 구축합니다. 부품업계에는 미래차 분야의 새로운 일감 공급을 추진한다는 계획입니다.
 
또 오는 2030년까지 미래차 분야 인력소요 전망치(3만5000명)의 86%에 해당하는 3만명의 미래차 핵심 인력을 육성합니다.
 
미래차 기술의 범위에는 SW 등을 포함하고 미래차 특화 부품단지를 지정하는 내용의 '미래자동차 부품산업의 전환 촉진 및 생태계 육성에 관한 특별법' 제정에도 속도를 냅니다.
 
수출 활로도 확대합니다. 미국, 유럽연합(EU) 등 2대 주력시장에서 나아가 중동, 중국·일본, 아세안 등 3대 유망시장까지 들여다본다는 방침입니다.
 
이창양 산업부 장관은 "전동화, 지능화 등 자동차 산업의 패러다임 전환으로 우리 자동차 생태계에도 큰 변화가 예상된다"며 "민관이 합심해 이러한 수출 호조세를 지속하기 위해 노력하는 한편, 미래 모빌리티 시대를 준비함에 있어서도 소홀함이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3일 자동차부품 산업전략 원탁회의를 개최하고 '미래차 전환 및 수출 지원대책'을 발표했습니다. 사진은 수출 대기 중인 자동차. (사진=뉴시스)
 
세종=김지영 기자 wldud9142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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