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 상반기 매출 첫 1조원 돌파
앨범 판매량 2270만장…지난해 연간 판매량 앞서
콘서트 본격화로 공연 매출도 점프
2023-08-08 10:54:52 2023-08-08 10:54:52
[뉴스토마토 김진양 기자] 하이브가 처음으로 반기 매출 1조원을 돌파했습니다. 앨범과 콘서트에서의 연이은 신기록이 실적을 견인했습니다. 
 
하이브(352820)는 연결재무제표 기준 상반기 매출이 1조316억원, 영업이익이 1339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공시했습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9.4%, 영업이익은 6.8% 증가했는데요. 반기 매출액이 1조원을 넘어선 것은 창사 이래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 기간 현금창출력을 가늠해볼 수 있는 지표인 조정 EBITDA는 1785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3.9% 늘었는데요. 현금창출력 또한 지속적으로 우상향하고 있음을 나타냈습니다. 
 
2분기만 놓고 보면 매출 6210억원, 영업이익 813억원을 달성했습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1.2%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7.9% 줄었습니다. 방탄소년단 데뷔 10주년 페스타와 위버스콘 페스티벌 관련 비용이 반영된 탓입니다.  
상반기 실적 신기록은 앨범 부문의 성장이 가장 큰 기여를 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이브 레이블즈 아티스트 상반기 앨범 판매량은 2270만장으로 집계됐는데요. 지난해 1년 동안 판매한 앨범 수(2220만장)을 50만장이나 초과한 수치입니다.
 
본격적인 엔데믹에 접어든 2분기부터는 공연 부문의 성장세가 두드러졌습니다. 2분기 중 방탄소년단 멤버 슈가와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월드투어, 세븐틴 팬미팅 등이 모두 진행된 영향이 컸습니다. 
 
공연 매출의 증가는 간접참여형으로 분류되는 투어 MX 매출 증가 효과도 낳았습니다. 
 
이와 함께 하이브의 대표 팬 플랫폼 위버스도 비약적 성장을 이뤘습니다. 6월 기준으로 위버스 다운로드 수는 1억건을 돌파했으며, 7월에는 월간활성이용자수(MAU)가 1000만명을 달성했습니다. 국내외 팬들의 '데일리 플랫폼'으로 자리잡았다는 평입니다.  
 
김진양 기자 jinyangkim@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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