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먹기 두렵다"…외식 물가상승률, 2년 넘게 평균 상회
가공식품 물가도 21개월째 평균 웃돌아…드레싱 31%↑
2023-09-30 11:17:10 2023-09-30 11:17:10
서울 종로구 종각 젊음의 거리 모습.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김성은 기자] 외식 물가 상승률이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2년 넘게 웃돌고 있습니다.
 
30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올해 8월 외식 품목 소비자물가지수는 지난해 동기 대비 5.3% 오른 118.10을 기록했습니다.
 
외식 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9월 9%에 육박했으나 올해 초 7%대까지 상승폭을 줄였고, 최근 4달 연속 상승률 둔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다만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과 비교하면 27개월째 평균을 웃돌고 있습니다. 먹거리 물가 부담이 다른 품목에 비해 크다는 이야기입니다.
 
지난 2021년 6월 전체 소비자물가 대비 0.2%포인트 더 높았던 외식 물가 상승률은 올 4월 3.9%까지 격차를 벌이기도 했습니다. 최근 5개월째 평균 보다 3%대 높은 상승률을 보이다 지난달 1.8%로 격차가 줄었습니다.
 
지난달 외식 부문 39개 품목 중 전체 평균(3.4%)을 상회하는 품목은 34개로 87.2% 비중을 차지했습니다.
 
품목별로 △피자 10.8% △떡볶이 7.4% △김밥 7.4% △라면(외식) 7.2% △햄버거 7.1% △죽(외식) 6.9% △돈가스 6.9% △냉면 6.6% △소주(외식) 6.4% △자장면 6.2% 등의 물가 상승률을 보였습니다.
 
가공식품 물가 상승률도 21개월 연속 전체 평균을 웃돌고 있습니다. 지난달 가공식품 물가 상승률은 6.3%로 전체 평균 대비 2.9%포인트 높았습니다.
 
가공식품 73개 세부 품목 중 54개(74.0%)가 전체 평균을 상회했습니다. △드레싱 31.1% △고추장 21.9% △치즈 21.2% △참기름 19.7% △된장 19.1% △파스타면 19.0% △어묵 17.3% 등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밖에 아이스크림 물가 상승률이 14.3%로 지난 2009년 4월(26.3%) 이후 14년 4개월 만에 최고치를 보였습니다. 또한 커피(12.0%), 두유(10.8%), 라면(10.7%), 생수(10.5%) 등이 10% 선을 넘겼습니다.
 
 
김성은 기자 kse5865@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
0/300

뉴스리듬

    이 시간 주요 뉴스

      함께 볼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