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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사·제조사 소집한 방통위, 전환지원금 압박
2024-03-19 17:50:56 2024-03-19 17:50:56
[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방송통신위원회가 통신3사와 단말기 제조사 임원들을 불러 전환지원금 상향 지급을 요청했습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방통위는 전날 SK텔레콤(017670)·KT(030200)·LG유플러스(032640) 등 통신3사와 삼성전자(005930)·애플 등 단말기 단말기 제조사 임원들을 불러 해당 내용에 관해 설명하고 협조를 당부했습니다. 
 
과천 방송통신위원회 현판.(사진=뉴스토마토)
 
앞서 방통위는 지난 13일 전체 회의에서 이동통신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에 관한 법(단통법) 시행령 개정에 따른 이동통신사업자 변경 시 번호이동 전환지원금 지급 기준 제정안과 지원금 공시 및 게시 방법 등에 관한 세부 기준 개정안을 의결했습니다. 통신3사는 지난 16일부터 번호이동을 하는 이용자의 기대수익, 위약금, 심(SIM) 카드 발급 비용, 장기가입 혜택 상실 비용 등을 50만원까지 자율적으로 지급할 수 있게 됐습니다. 
 
19일 기준 SK텔레콤은 5만~12만원, KT는 5만~13만원, LG유플러스는 4만4000~10만원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데요. 국민 기대치에 미치지 못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18일 대통령실은 "고금리, 고물가로 국민적 고통이 가중된 상황에서 통신 3사의 책임 있는 결정을 촉구한다"고도 했는데요. 
 
통신업계는 정부의 전방위 압박에 전환지원금 인상 여부를 조심스럽게 따져보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오는 22일에는 김홍일 방송통신위원장과 통신3사 대표의 면담도 예정돼 있어 22일이 전환지원금 확대 분수령이 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나볏 중기IT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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