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샘, 티메프 손실에도 2분기 영업익 71억…전년 동기비 478.3%↑

매출 4780억…전년 동기비 7.1% 감소

[뉴스토마토 변소인 기자] 한샘(009240)의 2분기 영업이익이 크게 개선됐습니다.

 

(그래픽=한샘)

 

한샘은 올해 2분기 연결기준 잠정실적 발표를 통해 매출 4780억원, 영업이익 71억원을 기록했다고 9일 공시했습니다. 티몬·위메프 사태로 대손충당금 일부(46억원)를 손실로 반영했으나 전년 동기대비 478.3% 증가한 영업이익을 시현했습니다. 지난해 2분기 흑자로 돌아선 이래 5개 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했습니다.

 

한샘은 공급망 최적화를 통한 원가율 개선 등이 성과로 이어지며 영업이익 정상화가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부동산 건설 경기 및 소비심리 회복 지연으로 인한 리모델링 수요 감소로 매출은 전년대비 7.1% 감소했습니다. 상반기 누적 기준 매출액은 9639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2% 줄었고, 영업이익 201억원으로 흑자 전환하면서 346억원이 개선됐습니다.

 

한샘은 하반기에도 견조한 실적 개선세를 이어갈 방침입니다. 이를 위해 △비즈니스 효율화 △브랜드 고도화 △ESG 경영 강화 △기업문화 재정립 등의 전략을 실현합니다.

 

먼저 '비즈니스 효율화'로 재무 건전성을 지속적으로 높여나가고 있습니다. 2022년 4분기부터 지속된 구매원가 절감을 통한 전략적 공급망 관리로 2분기 원가율이 지난해 동기간 대비 2.0%p 개선됐으며 고수익 상품 강화와 채널별 가격 최적화 전략도 수익성 회복을 견인하고 있습니다.

 

또한 업계 선도 기업으로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브랜드 고도화'를 이뤄 나간다는 계획입니다. 특히 집 전체 공간을 리모델링하는 '리하우스 스타일 패키지'와 이사를 가지 않고도 집을 고치는 수요를 위한 부엌과 바스, 수납 등 부분공사 상품 등 핵심 상품에 경쟁력을 더욱 제고하고 마케팅 역량을 집중할 예정입니다.

 

'ESG 경영 강화'로 지속가능한 성장의 발판도 마련해 나갑니다. 한샘은 지난 6월 업계 최초로 글로벌 기준을 반영한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한 바 있습니다. '기업문화 재정립'을 통한 내부 역량 강화에도 집중합니다. 한샘의 새로운 미션을 선포해 내부 응집력을 강화하고 지속적인 성장 및 재도약을 하기 위한 조직의 기반을 다져나갈 예정입니다.

 

한편, 한샘은 이날 1주당 1580원의 현금 분기배당 결정했습니다. 2분기 배당 기준일은 6월30일이며, 지급일은 8월23일입니다.

 

변소인 기자 [e-mail]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나볏 테크지식산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