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정책 인식조사)⑧국민 절반가량 "에너지공기업 해상풍력발전 사업비 과도"
사업비 과도 48.8% 대 부족 15.0%…23.8% "적절하다"
20대·70세 이상 절반가량 "사업비 과도"…60대도 56.2% "과도"
2025-04-24 18:00:00 2025-04-24 18:00:00
[뉴스토마토 유근윤 기자] 국민 절반가량은 에너지 공기업이 추진하는 해상풍력발전의 사업비가 과도하다고 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해 대한민국 에너지 공기업이 추진 중인 해상풍력발전 사업비는 총 85조원입니다. 
 
24일 공표된 <미디어토마토>의 에너지 정책 대국민 인식조사 결과에 따르면, '에너지 공기업 해상풍력발전 사업비가 총 85조원인데,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대한 답변은 △매우 과도하다 26.9% △과도하다 21.9% △적절하다 23.8% △부족하다 10.6% △매우 부족하다 4.4%로 집계됐습니다. '잘모름'은 12.4%였습니다. 
 
이번 조사는 <K-정책금융연구소> 의뢰로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사흘간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06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입니다. ARS(RDD) 무선전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1.9%로 집계됐습니다. 본 조사의 가중배율은 0.91~1.38입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정부는 올해 3월, 에너지 안보 강화와 국내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공공기관이 주도하는 해상풍력 프로젝트에 추가 전기요금 인센티브를 제공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번 방안은 국내 해상풍력 시장이 향후 수백조원대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초기부터 해외 기업 중심으로 사업이 진행되면서 경제안보에 대한 우려와 국내 풍력 산업 공급망 육성이 미흡하다는 비판이 커진 상황에서 마련된 것입니다.
 
최근 몇 년간 원자재 가격 상승, 고금리, 공급망 불안 등으로 사업비가 급등했고, 국내 최대 규모 해상풍력 프로젝트였던 전남 영광 낙월 프로젝트는 지난 2023년 6월 좌초될 위기에 몰리기도 했습니다. 풍력사업 주요 원자재인 구리 가격 상승과 금리 인상에 영향을 받은 겁니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매우 과도하다 30.7% △과도하다 18.4% △적절하다 25.3% △부족하다 12.9% △매우 부족하다 5.6% 등으로 응답했습니다.
 
여성은 △매우 과도하다 23.1% △과도하다 25.4% △적절하다 22.3% △부족하다 8.4% △매우 부족하다 3.2% 등으로 답변했습니다.  
 
연령별로 보면, 모든 연령층에서 해상풍력발전의 사업비가 과도하다고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60대에서는 56.2%가 과도하다는 답변을 냈습니다. 20대는 49.3%, 70대 이상은 49.0%, 30대와 50대는 47.4%가 과도하다고 봤습니다. 40대는 20.0%가 부족하다는 답했습니다.
 
이번 조사는 2025년 1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별·연령별 가중값을 산출했고 셀가중을 적용했습니다. 그 밖의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서치통 홈페이지(www.searchtong.com)를 참조하면 됩니다.
 
유근윤 기자 9nyoo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병호 공동체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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