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체류고객 유심보호 완료…SKT, 내주부터 취약계층 유심 교체
SKT 전고객 유심보호서비스 가입 마무리
유심교체 지원에 속도…취약계층 찾아가는 교체 서비스 도입
유심교체 누적 169만건…유심재설정 3.9만건 기록
2025-05-14 13:07:36 2025-05-14 13:07:36
[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유심 해킹 사태 수습 중인 SK텔레콤(017670)이 해외 체류 고객의 유심보호서비스 가입을 마무리했습니다. 지난 12일 로밍 중에도 유심보호서비스가 가능하도록 업그레이드한 이후 사실상 알뜰폰 가입자를 포함 2500만 대상 서비스 가입 조치가 완료됐습니다. 다음주부터는 취약계층 유심 교체 지원에 본격 나섭니다. 찾아가는 서비스를 통해 고객 불편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입니다. 
 
SK텔레콤은 14일 사이버 침해사고 일일브리핑에서 "해외 유심보호서비스를 12일 시작했고, 오늘 새벽 모든 고객의 가입이 완료됐다"며 "사실상 전 고객 가입 조치가 완료됐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SK텔레콤은 해외 로밍 중이나 해외 체류 중에도 유심보호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도록 솔루션 업그레이드를 했고, 12일부터 자동 가입을 진행한 바 있습니다. 
 
이로써 알뜰폰 고객을 포함 2500만 가입자의 유심보호서비스 가입이 사실상 마무리됐습니다. 
 
임봉호 SK텔레콤 MNO사업부장이 유심보호서비스 실적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뉴스토마토)
 
SK텔레콤은 다음주부터 취약계층 유심 교체 지원에 나섭니다. 신규가입 모집을 중단하고 2600개 티월드 매장에서 진행 중인 유심 교체와 병행해 가입자의 유심 교체 지원에 속도를 내기 위함입니다. 
 
임봉호 SK텔레콤 MNO사업부장은 "매장이 없는 산간벽지부터 유심 교체 찾아가는 서비스를 다음주부터 시작하려 한다"며 "고령층 고객은 전화번호 이동 등을 불편해하기 때문에 유심 교체보다는 유심재설정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유심칩이 오래돼 재설정이 힘든 경우 유심 교체를 지원한다는 계획입니다. 임 사업부장은 "찾아가는 유심 교체는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해당 기간 동안 유통망도 같이 유심교체와 재설정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SK텔레콤은 유심 교체에 속도를 낼 수 있도록 예약 기간을 앞당길 수 있는 방안도 고려 중입니다. 유심교체 예약자 방문율이 50~60% 수준인데, 빈 방문율을 채울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겠다는 얘기입니다. 김희섭 SK텔레콤 PR센터장은 "2600개 티월드 매장에서 유심 교체 서비스를 최우선 업무로 하고 있고, 매장별로 준비된 교체 물량에 대해 최대한 지원하려 한다"며 "다만 적정 인원 이상이 방문했을 경우 대기를 해야할 수 있으니 매장별로 상황을 보며 가변적으로 교체 안내를 조정하는 방향이 될거 같다"고 설명했습니다. 
 
전날 유심 교체는 10만건이 진행됐습니다. 누적으로 169만명이 유심 교체를 받았습니다. 유심재설정은 지난 12일 2만3000건에 이어 13일 1만6000건을 기록했습니다. 전체 유심교체 인원 가운데 2.29%가 유심재설정을 선택했습니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나볏 테크지식산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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