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토마토](Deal모니터)GS파워, 1600억 규모 회사채 발행…올해도 흥행 '기대감'
흥행 여부 따라 최대 3000억원까지 증액 가능성
채무상환·부천 열병합발전소 현대화 등에 사용 예정
2025-05-16 10:55:10 2025-05-16 10:5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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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토마토 권영지 기자] GS(078930)파워가 10년 전 발행한 공모채권을 상환하기 위해 16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에 나섰다. 수요예측에 성공할 경우 최대 3000억원까지 증액이 가능하다. 앞서 GS파워는 지난해에도 1000억원 규모 회사채 모집에 1조원이 넘는 자금이 몰려 수요예측에 성공한 바 있다.
 
부천열병합발전소 조감도(사진=GS파워)
 
1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GS파워는 제14회차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사채 총 1600억원을 발행하기 위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3회차로 나눠 발행할 예정이며 만기는 각각 3년, 5년, 7년이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3000억원 이하 범위 내에서 결정 또는 변경할 수 있다. 수요예측은 오는 20일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진행될 예정이며 대표주관사는 NH투자증권(005940)과 하나증권 등이다.
 
수요예측 공모희망금리는 청약일 1일 전에 한국자산평가·키스자산평가·나이스피앤아이·에프앤자산평가 등 민간채권평가사 4곳이 최종으로 제공하는 GS파워의 개별민평 수익률의 산술평균을 가산한 이자율에 0.3%포인트를 가감해 정할 예정이다. 산술평균 수익률은 3년 2.735%, 5년 2.860%, 7년 2.985%다.
 
GS파워는 지난해 매출 1조5353억원, 영업이익 2554억원, 당기순이익 2385억원을 기록했다. 2조205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던 2022년 대비 계통한계가격(SMP) 하향 안정화와 판매량 감소로 매출 규모는 줄었지만, 연료가격 정상화, 열요금 인상 등으로 인해 수익성은 크게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들어서도 수익성이 개선되며 1분기 매출 4955억원, 영업이익 1125억원, 당기순이익 859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9%, 영업이익은 1.5%, 당기순이익은 6.7% 증가한 수준이다.
 
(사진=금융감독원)
 
재무구조도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GS파워의 올 1분기 총차입금 규모는 약 1조6657억원으로 지난해 말(1조7294억원) 대비 3.68% 가량 감소했다. 이자보상배율도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앞서 2022년말 8.6배로 꾸준히 상승추세를 보이던 GS파워의 이자보상배율은 2023년 4.5배로 하락한 바 있다. 이는 2022년 전력수요 증가와 안양 2-2호기 가동, SMP 상승세 등에 따라 2022년 영업이익이 크게 증가한 것에 따른 역기저효과로 보인다.
 
다만 지난해부터 GS파워의 영업이익이 크게 증가함에 따라 이자보상배율은 2023년 대비 1배 회복한 5.5배를 기록했으며 올해 들어서도 실적이 개선되며 1분기 기준 10.8배 수준으로 회복됐다.
 
GS파워는 안정적인 실적과 재무구조를 바탕으로 대규모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회사는 부천 소재 기존 열병합발전시설(부천1호기)의 노후화와 지역난방 세대수 증가, 향후 미래 열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2022년부터 2029년까지 총 투자규모 약 1조4670억원 규모로 부천 열병합발전소 현대화사업 투자를 시작했다.
 
향후 부천 열병합발전소 현대화사업과 관련해 예정돼 있는 주요 투자계획은 연평균 2542억원 수준으로, 경상적인 정기보수비용 등까지 고려하면 투자 완료시까지 투자활동에 따른 현금유출 규모가 클 것으로 추정된다.
 
GS파원는 수익성 확보 목적으로 지난 1월부터 안양과 부천 지역의 열수송관공사를 시작했다. NH투자증권 등 대표주관사는 인수인 의견을 통해 “해당 공사의 투자규모는 안정적인 이익창출능력을 고려했을 때 재무상태에 유의미하게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향후 예상 투자금액 변동으로 추가적인 현금유출이 발생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한편 GS파워는 이번에 조달 예정인 자금 1600억원 가운데 300억원은 시설자금으로, 나머지 1300억원은 채무상환자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시설자금의 경우 안양과 부천의 신규 열수송관공사에 사용되며, 시기는 올해로 예정돼 있다. 상환할 채무는 GS파워2-3 공모채권으로 10년 전 발행 당시 규모는 2000억원이었으며 발행금리는 3.18%로 만기일은 오는 6월25일이다.
 
권영지 기자 0zz@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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