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오후 1시 투표율 62.1%…유권자들 "최종 80% 넘겼으면"
사전투표까지 합쳐 오후 1시 투표율 62.1% 기록
유권자들 "정치권 긴장해야…투표율 80% 넘기를"
2025-06-03 13:41:52 2025-06-03 15:42:29
[뉴스토마토 차종관 기자] 21대 대선 투표일인 3일 투표를 마치고 나온 유권자들은 "살기 좋은 나라를 기대한다"면서 "정치권이 투표 결과에 긴장하려면 최종 투표율은 80%를 넘어야 한다"고 했습니다.
 
3일 서울 마포구 합정동 제4투표소의 모습. (사진=뉴스토마토)
  
이날 낮 12시, 유권자들은 점심시간임에도 한 표의 권리를 행사하기 위해 투표소 앞에 긴 줄을 섰습니다. 
 
서울 마포구 합정동 제4투표소를 찾은 30대 남성은 친동생과 함께 투표 순서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는 "후련하게 투표를 마치고 근처 식당에서 가족과 맛있는 한 끼를 할 예정"이라고 했습니다. 
 
30대 여성은 "지금까지 내가 뽑은 사람이 당선이 된 적이 없었다"며 "이번에는 당선이 되길 바란다. 함께 기쁨을 누리고 싶다"고 했습니다. 
 
자녀와 함께 투표소를 찾은 50대 남성은 "오후 1시 기준으로 투표율이 62.1%라고 한다. 최종 투표율이 80%를 넘겨야 정치권도 긴장할 것이다. 그렇게 될 수 있도록 시민들이 힘냈으면 좋겠다"고 했습니다. 
 
서울 중랑구 면목제3.8동 제1투표소의 30대 여성은 "이재명 민주당 후보가 너무 친중 행보를 보였다. 그래서 공산당을 반대할 수 있는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를 뽑았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외교와 경제 살리기 면에서 잘했으면 좋겠다. 자국민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대통령이 필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60대 여성 역시 "범죄자를 뽑을 순 없어서 김문수 후보에게 표를 줄 생각이다.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너무 어리다. 이번엔 국민의힘을 밀어줘야 한다"고 했습니다. 
 
90대 여성은 "내가 초대 대통령이 당선되는 것부터 지켜봤다"며 "젊은 사람이 투표에 잘 참여해야 한다. 우리 같은 노인들은 따라가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20대 남성은 "공약을 잘 이행할 수 있는 후보를 뽑았다. 다른 나라에서도 대한민국을 좋은 나라라고 생각할 만큼 주권을 잘 지키고 국정 운영을 수월하게 했으면 좋겠다"고 했습니다. 
 
또 다른 20대 남성은 "신분증을 두고 와서 투표를 못 할 뻔했다. 다행히 모바일 신분증이 있어서 투표에 참여할 수 있었다"며 "다른 시민분들도 투표소 오실 때 참고가 되셨으면 좋겠다"고 했습니다. 
 
같은 지역 면목본동 제3투표소의 50대 남성은 "투표는 민주시민의 당연한 권리"라면서 "자영업자들이 살 수 있도록 경제를 보살필 줄 아는 이재명 후보에게 표를 줬다"고 했습니다. 
 
30대 남성은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를 뽑았다. 개인적으로는 누굴 뽑아야 할지 답이 명확하게 나왔다"고 했습니다. 
 
일부 노년층 시민들은 투표를 마친 다음 투표소 인근 벤치에서 정치 토론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그 자리에서는 "이재명만 안 되면 된다", "김문수보다 윤석열이 나았는데 아쉽다"는 말들이 들려왔습니다. 
 
이날 오후 1시 기준 전국 투표율은 62.1%입니다. 5월 29일부터 30일까지 진행된 사전투표 기간 투표율이 합산된 수치입니다. 
 
차종관 기자 chajonggwan@etomato.com
정재연 인턴기자 lotus@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병호 공동체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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