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중기 맞춤형 동반성장 프로그램 운영…“상생경영 앞장”
4년 동안 약 100여개 중기 지원 과제 수행
류림산업 스마트공장 구축 도움…실적 개선
이옴택 슬래스틱 개발도 지원…"폐자원 순환"
2025-06-30 06:00:00 2025-06-30 06:00:00
[뉴스토마토 박창욱 기자] 포스코가 중소기업과의 상생을 위해 다양한 동반 성장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상생 경영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글로벌 공급 과잉, 수요 부진, 보호무역 강화 등으로 철강업계가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포스코는 맞춤형 컨설팅을 통해 철강업계 위기 대응 역량 제고에 힘을 보태고 있습니다. 
 
MES시스템이 적용된 키오스크를 활용해 생산설비를 제어하는 직원 모습. (사진=포스코 제공)
 
27일 포스코는 중소기업의 경영 역량, 제품 품질, 생산성 향상을 위해 다양한 지원 활동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를 위해 △동반성장지원단 △스마트(Smart)화 역량 강화 △성과공유제(Benefit Sharing) 등 다양한 상생 프로그램을 운영 중입니다. 이는 지속 가능한 공급망 구축이 곧 한국 철강산업의 경쟁력 강화로 이어진다는 경영 이념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포스코는 중소기업의 △ESG 현안 해결 △스마트 공장 구축 △설비·공정 개선 △품질·기술 혁신 등 4개 분야에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하기 위해 ‘동반성장지원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 조직은 각 분야에서 평균 25년 이상의 경력과 전문성을 갖춘 포스코 직원들로 구성된 중소기업 지원 전담팀으로, 2021년 출범 이후 지난해까지 4년간 약 100개 중소기업이 참여해 개선 과제를 수행했습니다. 
 
대표적인 사례가 류림산업의 스마트 공장 도입입니다. 류림산업은 2023년 정부와 포스코의 지원 및 자부담으로 ‘포스코 상생형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사업’에 참여해 MES(생산관리 시스템)를 도입했습니다. 동반성장지원단의 컨설팅을 통해 수작업 위주였던 재고·생산관리 업무를 실시간 데이터 기반으로 전환하고, 전 직원이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했습니다. 수집된 데이터는 인사·회계 시스템과 연동돼 출퇴근 관리부터 생산·출하·결재까지 자동화되면서 재무 회계의 정확성과 투명성 또한 확보했습니다. 스마트 공장 구축 이후 류림산업은 생산성 향상, 품질 분량률 감소, 업무 효율 증가로 매출이 약 12% 증가했습니다. 류림산업은 스마트 공장 구축 사업을 단계별로 추진할 계획입니다. 
 
이옴텍도 포스코의 상생 프로그램이 만들어낸 모범 사례로 꼽힙니다. 이옴텍은 포스코의 동반 성장 프로그램인 ‘성과공유제’를 통해 슬래그와 폐플라스틱을 주요 소재로 한 복합재 ‘슬래스틱(Slastic)’을 개발했습니다. 이옴텍은 포항제철소 철도 현장에 이를 적용함으로써, 폐자원의 선순환과 철도 인프라 내구성 향상을 동시에 실현한 사례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이옴텍 관계자는 “앞으로도 포스코와 함께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포스코 관계자는 “향후에도 중소기업이 겪고 있는 어려움을 해소하고, 근본적인 체질 개선을 통해 본원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수 있도록 지원해 지속 가능한 산업 생태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박창욱 기자 pbtkd@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오승훈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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