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최대 수출국 잡자" 너도나도 중국 '빌리빌리'행
중국 최대 서브컬처 행사 앞둬
넥슨·네오위즈·시프트업 등 대표작 출품
'붉은사막' 등 비 서브컬처도 눈도장
니케 출시 한 달 만에 700만달러 매출
2025-07-07 15:53:28 2025-07-07 15:59:09
[뉴스토마토 이범종 기자] 한국 게임사들이 현지 게임쇼 참여로 중국 시장 공략을 가속하고 있습니다. 
 
7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네오위즈(095660)펄어비스(263750), 넥슨, 시프트업(462870), 크래프톤(259960) 등은 이달 11~13일 '빌리빌리 월드 2025'에 참가합니다. 
 
빌리빌리 월드는 중국 동영상 플랫폼 빌리빌리(Bilibili)가 주최하는 대형 서브컬처 행사로, 중국 상하이 국립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립니다. 
 
왼쪽부터 '브라운더스트2', '붉은사막', '블루아카이브' 포스터. (이미지=각사)
 
네오위즈는 '브라운더스트2'를 출품해 팬들과 접점을 넓힙니다. 전자음악(EDM)을 즐기는 여름밤 감성으로 부스를 꾸미고 있는데요. 가챠 게임과 두더지 잡기, 굿즈 판매 등을 준비했습니다. 
 
12일에는 김종호 브라운더스트2 사업부장이 '골든핑거 가챠쇼'에서 팬들과 직접 만날 예정입니다. 
 
네오위즈 관계자는 "중국을 포함한 중화권 시장에서 '브라운더스트2'의 인지도를 확대하고, 글로벌 팬덤을 더욱 강화하기 위한 전략적 행보"라며 "최근 '브라운더스트2'는 대만·홍콩 양대 앱 마켓에서 최고 매출 1위를 달성한 만큼, 이번 전시 참여로 중화권에서 영향력을 더 강화할 계획"이라고 참가 이유를 밝혔습니다. 
 
펄어비스도 올해 4분기 출시할 '붉은사막'으로 눈도장을 찍습니다. 펄어비스는 해외 주요 게임쇼에 적극 참여해 세계 시장의 기대감을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펄어비스 관계자는 "'붉은사막'을 중국 게이머들에게 처음 선보이는 무대로, 게이머들이 많이 모이는 행사인 만큼 좋은 인상을 남기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넥슨의 '블루 아카이브'는 현지 배급사인 상하이 로밍스타가 출품합니다. 시프트업 '승리의 여신: 니케' 역시 현지 서비스 업체인 텐센트가 참가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크래프톤도 빌리빌리에 자사 게임을 출품할 예정입니다. 
 
한국 게임사들의 중국 게임쇼 참가 행렬은 수출 비중을 보면 쉽게 이해가 되는데요. 문화체육관광부 '2024 대한민국 게임백서'에 따르면, 중국은 2023년 한국 게임 수출국 1위(25.5%)입니다. 올해 성과도 뚜렷한데요. 통계 플랫폼 센서타워에 따르면, 니케는 올해 5월 중국 출시 후 현지 iOS 시장에서 한달 매출(5월22일~6월20일) 약 700만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이 기간 서브컬처 게임 기준 중국 iOS 매출 8위에 올랐는데, 니케는 상위 10개 게임 중 유일한 비 중국 게임입니다. 
 
넥슨이 텐센트와 함께 지난해 5월 출시한 중국판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은 2024년 연간 매출 4조원 돌파 배경으로 꼽힙니다. 지난해 던파 IP 매출은 전년 대비 53% 늘었습니다. 
 
최근 엔씨소프트도 '리니지M' 중국 판호를 얻어 콘텐츠 현지화와 서비스 운영 전략을 짜고 있습니다. 
  
이범종 기자 smile@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나볏 테크지식산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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