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새 당대표에 정청래 "검찰·언론·사법개혁 추석 전 마무리"
당대표직 수락연설…"내란세력 처벌·단죄할 것"
2025-08-02 18:25:30 2025-08-02 18:25:30
정청래 신임 민주당 대표가 2일 경기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민주당 제2차 임시전국당원대회에서 대표 수락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고양=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정청래 신임 민주당 대표가 2일 "강력한 개혁 당대표가 돼 검찰·언론·사법 개혁 작업을 추석 전에 반드시 마무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 대표는 이날 경기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당대표직 수락 연설을 통해 "전당대회 기간 내내 강력한 개혁 당대표가 되겠다고 초지일관으로 말했다"며 이같이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정 대표는 "전당대회가 끝난 즉시 지금 바로 검찰개혁 TF(태스크포스), 언론개혁TF, 사법개혁 TF를 가동시키겠다"고 말했습니다.
 
국민의힘을 겨냥한 내란 척결에 대한 의지도 거듭 드러냈습니다. 정 대표는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중요한 점은 내란은 아직도 끝나지 않았다는 사실"이라며 "이 땅에서 윤석열의 비상계엄 내란사태는 다시는 되풀이돼서는 안 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내란 세력을 뿌리 뽑아야 한다"며 "아직도 반성을 모르는 내란 우두머리 피의자 윤석열과 그 동조 세력을 철저하게 처벌하고 단죄해야 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정 대표는 당원권을 강화하겠다는 뜻도 강조했습니다. 그는 "즉시 당원주권정당TF를 가동해 당헌·당규를 정비하겠다"며 "지명직 최고위원 2명 중 1명은 평당원에서 뽑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전 당원 투표를 상설화하겠다"며 "당원주권국을 실질화하고 연말 당원 콘서트도 잘 준비하겠다"고 전했습니다.
 
정 대표는 또 내년에 예정된 지방선거의 승리에 대한 포부도 드러냈습니다. 그는 "내년 지방선거 승리에 저의 모든 것을 걸겠다"며 "첫째도 승리, 둘째도 승리, 셋째도 승리, 당 활동의 모든 초점을 지방선거 승리에 맞추겠다"고 했습니다. 이어 "승리를 위한 열쇠는 더 공정한 경선을 보장하는 일"이라며 "억울한 컷오프(공천 배제)는 없애겠다"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정 대표는 이재명정부의 성공을 위해 민주당과 정부, 대통령실이 '원팀'으로 움직이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정 대표는 "민주당 당원과 당대표는 민주당이 배출한 이재명 대통령과 운명 공동체"라며 "당정대가 원팀으로 한 몸처럼 움직일 수 있도록 당대표로서 필요한 모든 것을 다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향후 민주당의 당직 인선에 대해선 '탕평 인사'를 예고했습니다. 정 대표는 "박찬대를 지지했다는 이유로 불이익을 받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당직은 실사구시형 탕평인사를 할 것이다. 대동단결의 더 큰 민주당을 만들어 더 좋은 민주당을 만들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고양=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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